프랑스의 가장 큰 승리 토템은 그리즈만의 골이었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남미팀 우루과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그리즈만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여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프랑스는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프랑스는 최전방에 지루, 그리즈만과 음바페를 양 측면에 배치했다. 그리즈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선 4경기서 2골을 기록했으나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이날 그리즈만은 최고의 활약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0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 16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자연스럽게 이날 경기의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도 승리하여 그리즈만이 골을 넣은 경기는 패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이 골을 터트린 A매치 20경기에서 무패 행진(18승 2무)를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그리즈만의 골은 프랑스의 승리 '토템'이나 다름 없다. 승리하지 못한 2경기도 모두 2014년 6월 파라과이전(1-1), 2014년 11월 알바니아전(1-1) 같이 팀의 패배를 면하게 해주는 귀중한 골이었다.
승리 '토템' 그 자체답게 그리즈만이 득점한 경기에서 프랑스는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 3연승(호주 2-1 승, 아르헨티나전 4-3 승, 우루과이전 2-0 승)이다.
12여년 만의 월드컵 4강에 오른 프랑스는 내친김에 1998년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한다. '토템' 그리즈만이 남은 2경기서도 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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