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짜릿한 역전 승리에 새 외국인 선수 스캇 반슬라이크(32)가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 맞대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1회초 선발 투수 유희관이 삼성 타선에 고전하면서 5점을 내줬다. 초반 기세가 넘어갔지만, 두산은 1-6으로 지고있던 4회말 집중타를 뽑아내면서 8-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날 경기를 결국 13-6으로 잡았다.

김태형 감독도 "나이스게임"이라고 활짝 웃은 이날 경기를 감탄하며 지켜본 외국인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말 계약을 맺은 스캇 반슬라이크였다.
지난 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한 반슬라이크는 5일 이천에서 파크조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삼성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 반슬라이크에게는 첫 실전 경기. 반슬라이크는 이날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치고 반슬라이크는 곧바로 잠실로 이동했다. 반슬라이크가 한국에 있는 동안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단이 부산 롯데전 원정을 가 있었던 만큼, 서로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어 이날 첫 만남이 성사됐다.
반슬라이크는 2회 1-6으로 지고 있을 때 이천을 떠나 6회에 도착했다. 이미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을 때다.
반슬라이크는 두산의 모습에 "강팀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두산 선수단과 반슬라이크는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형 감독은 "잘 생겼다"고 미소를 지은 뒤 "내일도 이천에서 경기를 하는데, 준비 잘해서 1군에 좋은 모습으로 합류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반슬라이크 역시 "현재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반슬라이크는 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한 차례 추가로 실전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6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타격감만 점검했다면, 7일에는 1루수로 나와 수비 감각도 익힐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