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정수기와 보일러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7일 방송된 올리브 '서울메이트'에서는 김준호의 찰리하우스의 극과 극 하루가 공개됐다.
첫 날 버스킹과 막걸리 파티를 마치고 돌아온 김준호와 핀란드 형님들은 '찰리하우스'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준호의 집에서 핀란드 형님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정수기. 컵만 대면 물이 나오는 정수기에 핀란드 형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형님들은 "거실에 그런 기계가 있다", "컵을 대면 물이 나오더라니까?"라고 정수기를 신기해했다.
결국 필란드 형님들은 다같이 옹기종기 정수기 앞에 모였다. 정수기가 신기했던 핀란드 형님들은 쉴새없이 정수기에서 물을 뽑아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수기가 만든 천국은 오래 가지 않았다. 김준호의 집의 보일러가 고장난 것. 핀란드 형님들은 "일부러 그렇게 한 줄 알았다"고 짓궂게 말하면서도 "바깥 경치가 좋다"고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반면 김준호는 어쩔 줄 몰랐다. 집에 이사 온 후 처음 겪는 보일러 고장에 김준호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핀란드 형님들이 처음 묵는 날 하필이면 고장나버린 보일러에 평정심을 잃어버린 것.
그러나 핀란드 형님들은 "찬물이 나와도 상관없어 하고 찬물로 씻었다"며 "핀란드에서 겨울에 바다 수영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김준호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하지만 김준호에게 포기란 없었다. 김준호는 모든 냄비에 물을 받아 데우기 시작했다. 진정한 호스트의 모습이었다. 이런 김준호의 모습을 본 김숙은 "옛날 엄마 생각 난다. 옛날 엄마들이 저렇게 물을 데워서 아이들을 씻기지 않았느냐"고 김준호의 정성에 감탄했고, 핀란드 형님들 역시 김준호의 다정함에 감동했다. /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