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Q' 멤버들이 최초로 메들리 퀴즈에 실패했다. 신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Q'에서는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와 모모랜드 주이가 초대돼 Q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전현무와 이수근이 팀장을 맡았지만, 이날은 은지원과 유세윤은 새 팀장이 됐다. 유세윤은 등장하자마 "잘 보고 있습니다"라며 시청자 모드로 방관했지만 MC들은 유세윤의 팀장 소식에 "발뺌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 팀장을 맡은 은지원은 "뜻박이 생긴 뒤로 계속 박을 맞고 있다. 오늘만큼은 팀원들이 박을 맞지 않게 잘 맞히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유세윤은 "브랜드 교체 아니냐. 유세윤 브랜드라는 사명감을 걸고 재미도 있으면서 퀴즈도 잘 맞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코요태 김종민, 신지와 모모랜드 주이가 게스트로 초대됐고, MC들은 주이에 "주이가 빽가 역할을 하냐. 요즘 빽가씨는 뭐하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빽가 뭐하지?"라고 자신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는 이에 "빽가는 선인장 사업은 예전에 접었고, 요즘 캠핑 다니고 지역 방송하고 그런다"고 대신 설명했다.

MC들은 "주이가 요즘 대세다. 흥 부자로 유명한데 신지가 그 원조다. 예능계를 주름 잡았다"며 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했다. 신지는 "스튜디오 뒤에서 주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었는데 올해 20살이 됐다더라. 우리 코요태가 올해 데뷔 20주년 됐다"고 씁쓸해했지만, "신지는 정말 그대로"라는 칭찬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김종민은 '1박2일'에서 함께 한 이수근 은지원을 반가워하며 "이수근, 은지원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한국말 같지 않은 말을 자꾸만 해 "한국말을 하라"라는 MC들의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 이날 유세윤 팀은 김종민, 신지, 이수근이 됐고, 은지원 팀은 전현무, 부승관, 주이가 돼 대결을 펼쳤다.
신지는 초반부터 활약을 펼쳤다. 그는 바디랭기지를 보고 문제를 푸는 코너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잘 맞히기도 하고, 놀라운 표현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흥부자' 모모랜드 주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가사를 정확하게 몸으로 표현해 선배들의 칭찬을 들었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문제를 내는 메들리 퀴즈에서는 '뜻밖의Q' 최초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주이는 뜻밖의 구멍으로 고전했다. 잘 하던 은지원은 마지막 도전에서 뜬금없는 가사를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자신만만하던 은지원의 실수로 결국에는 이들은 '뜻밖의Q' 메들리 퀴즈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 코너에서도 신지는 '아들 같은 오빠' 김종민을 챙기며 '김종민 컨트롤러'의 역할을 다했다.
신지의 활약이 빛난 건 이모티콘 퀴즈에서였다. 신지는 연속 정답을 맞혔을 뿐 아니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라는 가사가 담긴 이모티콘 퀴즈를 보고 단번에 알아맞혔다. 이 퀴즈는 '돼지국밥'이라고 마지막 이모티콘을 해석한 김종민의 도움이 컸다. 신지는 MVP급 활약을 해 모두를 박수치게 만들었다.
이날 실수연발이었던 멤버들은 '뜻박 파티'를 벌여야만 했다. 서로 많은 수의 박을 두고 경쟁을 했고, 주거니 받거니 하던 박은 신지의 고군부투에도 유세윤 팀의 몫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은지원팀의 MVP로는 주이가 받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Q'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