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고영표, "AG 탈락 후 힘든 시간…이제는 즐길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07 21: 30

KT 위즈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고영표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본인의 5승째도 함께 수확했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 140km까지 찍은 속구 43개와 주 무기인 체인지업 51개를 구사하면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던진 커브(15개) 역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충분했다. 

특히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연이어 나온 좌타자 이병규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7이닝 투구의 발판을 만들었다.
고영표는 경기 후 "경기 초반 속구 위주의 피칭을 했고 중반부터는 변화구로 패턴을 변화한 것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특히 체인지업 제구가 만족스러웠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아울러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올해 목표로 세웠던 아시안게임 탈락하면서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했고 선배들의 도움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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