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불후' 백지영X매니저 최동열, 깜짝무대로 증명한 14년 의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7.08 07: 19

역시 백지영은 의리녀였다. 자신의 14년지기 매니저를 위해 '불후의 명곡'에 깜짝출연한 것.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가수X매니저 듀엣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뮤직웍스 소속 유성은은 최동열 매니저와 무대에 올랐다.
최동열은 “가수 백지영, 김현정, 클론, 홍경민 등 90년대 대표 가수들의 댄서로 활약했다. 그 이후 매니저를 시작해 백지영과 14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동열은 "원래 꿈은 가수였다. 그동안 가수들의 꿈을 이뤄주던 매니저에서, 무대의 주인공으로 내 꿈을 이뤄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대연출부터 편곡까지 도맡으며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유성은과 최동열이 고른 곡은 김태우의 '사랑비'였다. 두 사람은 찰떡호흡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한솥밥 식구인 마이틴, 김소희, 길구봉구를 비롯해 백지영까지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지영과 최동열 등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댄스 퍼포먼스,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동열은 "내가 긴장을 많이 했다. 이 친구들과 무대를 같이 하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우리 회사 가수지만 무대를 같이 설 수 있어 영광이다"고 털어놨다.
백지영 역시 "가슴이 벅찼다.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최동열은 지난 2005년 '불후의 명곡'에 백지영이 전설로 출연했을 당시 깜짝 무대에 올라 ‘내 귀에 캔디’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백지영과 최동열은 다시 한번 '내 귀에 캔디'로 특별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들은 417표를 받아 1승을 차지했고 백지영을 비롯한 소속사 식구들은 기뻐했다.
비록 최동열은 최종우승까지는 거머쥐지 못했지만 그는 백지영, 유성은 등과 한무대를 꾸미며 진정한 팀워크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또한 백지영은 매니저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오며 가요계 대표 의리녀라는 수식어를 재증명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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