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떠나야 할 시간"...사메도프, 러시아 대표팀 은퇴 선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8 13: 05

개최국 러시아 대표팀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사메도프(34,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메도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베테랑 사메도프는 이날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정규시간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러시아는 결국 승부차기로 패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사메도프는 경기 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결정했다"면서 "이날 경기가 나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다"고 밝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메도프는 러시아가 치른 이번 월드컵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대부분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사메도프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스피디한 공격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메도프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결과에 대해 "약간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런 식으로 끝이 나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메도프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실망했다. 우리는 4강에 단지 한 발 모자랐다"고 아쉬워했다. 
사메도프는 지난 2011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돼 53경기를 소화하며 7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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