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마운드에 소폭 변화를 줬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메릴 켈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불펜 자원인 윤희상이 1군에 복귀했다.
켈리는 7일 한화전에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주중 3연전으로 전반기가 끝나기에 켈리는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시간이 있어 불펜 한 명을 보강하는 결정을 내렸다.

올해 선발서 불펜으로 전향한 윤희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코칭스태프의 속을 태웠다. 1군 24경기에서 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필승조 요원으로 기대했지만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청해서 2군으로 내려간 뒤 기존의 패스트볼-포크볼 조합에서 벗어나 컷패스트볼을 연마하며 후반기를 대비했다.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2군 7경기에서 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0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커터를 집중적으로 연마한 성과가 어떻게 드러날지 관심이다.
한편 어깨 뭉침 증상에서 회복한 서진용은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와 정상적인 상태를 과시했다.
다만 힐만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생각해 무리하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좋은 등판을 했고 구속과 몸 상태도 좋았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가 있어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2군에서 한 경기를 더 던지고 후반기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