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롯데 안중열, 696일 만에 1군 등록…한시적 포수 3인 체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08 16: 04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이 약 2년 여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수 안중열과 외야수 조홍석을 등록하고 투수 박세웅, 외야수 이병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안중열은 지난 2016년 8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69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시 팔꿈치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수술과 재활, 재수술 등의 과정을 거치며 복귀가 지체됐다. 올해 4월,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복귀 수순을 밟았지만,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겪으면서 복귀가 다시 한 번 미뤄졌다. 올 시즌 안중열은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당초 안중열의 복귀 시기에 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보고를 받은 뒤 1군 등록을 결정했다. 팀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조 감독은 "안중열이 2군 경기에서 계속 출장을 했고, 송구하는데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직접 확인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몸 상태도 90%정도다"고 말하며 안중열의 1군 등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경기 후반 포수 자리에 대타를 기용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포수 한 자리를 늘렸다"고 말했다. 3명의 포수를 두면서 경기 후반 운영을 좀 더 원활하게 하려는 복안이기도 했다.
다만, 포수 3인 체제는 한시적이 될 전망. 조원우 감독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고 박세웅도 당분간 선발 등판이 없으니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전후로만 해서 한시적으로 3명의 포수로 운영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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