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던지겠다고 해서 고마웠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7일) 역투를 펼친 선발 투수 고영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영표는 전날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고영표도 자신의 5승째를 수확했다.

고영표는 전날 경기에서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며 강판이 예상됐다. 이미 점수 차는 벌어져 있었고 승리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KT 벤치는 7회에도 고영표를 올리는 선택을 택했고 고영표는 7회를 9개의 공으로 끝내면서 벤치의 선택을 옳게 만들었다.
김진욱 감독은 "6회까지 100개를 던지면서 (고)영표를 내릴 지 고민을 했었다"면서도 "앞선 경기에서 불펜이 점수를 내주면서 사실 불안한 감이 있어서 더 던지게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표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7회에도 올렸다"면서 "7회까지 던지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면서 고영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도 함께 칭찬했다. 김 감독은 "어제 영표가 실투도 좀 있었지만, 장성우가 실투 이후 대처를 잘 하는 등 공배합을 잘 했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