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기록의 스포츠. 다승, 탈삼진, 홈런, 타점 등 빛이 나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감추고 싶은 불명예 기록도 존재한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이 시점에 각 부문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투수에게 가장 아픈 기록은 역시 패전이다. 구창모, 이재학(이상 NC), 제이슨 휠러(한화)가 9패를 떠안으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7승) 기록을 경신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구창모는 5월 2일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69일째 승리가 없다. 또한 제이슨 휠러는 5월 15일 KT전 이후 6연패에 빠져 있다.
최다 피홈런은 신재영(넥센)이 20개로 가장 많다. 삼성 윤성환(19개)과 LG 차우찬(18개)이 뒤를 잇는다. 구원 투수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블론 세이브는 지난해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던 김세현(KIA)을 비롯해 손승락(롯데), 김지용, 정찬헌(이상 LG), 조상우(넥센)이 5개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김원중은 최다 볼넷 허용 1위(47개), 최다 몸에 맞는 공 허용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14개로 가장 많이 내줬다. 그리고 KIA 한승혁은 최다 폭투 1위(14개)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가운데 오지환(LG)과 앤디 번즈(롯데)가 13차례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NC 재비어 스크럭스와 나성범은 최다 삼진 부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한 LG 박용택은 최다 병살타 1위(16개)에 이름을 올렸다. SK 김성현(14개)과 LG 유강남(13개)이 뒤를 잇는다.
도루 부문 2위를 달리는 이용규(한화)는 실패 횟수도 많았다. 9차례 도루 실패로 이 부문 1위. KT 심우준 또한 이용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화 하주석은 규정 타석을 채운 59명 가운데 최저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중이다. /what@osen.co.kr
[사진] 제이슨 휠러-김세현-오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