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도인간이니' 서강준, 감정없는 로봇 연기 보여준 애틋함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0 06: 51

 배우 서강준이 감정이 없는 로봇연기를 하면서 시청자에게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위기에 빠진 강소봉(공승연 분)을 구하기 위해서 결혼식까지 포기한 남신Ⅲ(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신Ⅲ는 인공지능 로봇으로서 점점 자아를 찾아가고 있었다. 남신의 대체품으로만 그를 생각하는 이들은 남신Ⅲ가 자신의 자아를 찾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남신Ⅲ에게 있어서 자신을 남신이 아닌 존재로 봐주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소봉 뿐이다. 남신Ⅲ 역시도 소봉을 점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소봉은 남신Ⅲ와 가까워질수록 서이사(유오성 분)와 오로라(김성령 분)으로부터 위협을 당할 뿐이다. 
결국 소봉은 남신Ⅲ를 위해서 로라의 뜻에 따르고, 남신Ⅲ에게 자아를 버리고 로라의 말을 들으라고 조언했다. 남신Ⅲ는 그렇게 로라의 말을 듣고 수동제어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허락했다. 모든 자아를 포기하고 로라의 조정을 받는 것을 허락한 것. 진짜 아들인 남신만을 생각하는 로라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는 남신Ⅲ의 모습은 안타까웠다. 
소봉이 남신Ⅲ에게 다시는 만나자고 이별을 고할 때, 소봉과 이별하고 나서 수동제어장치를 허락하면서 로라를 껴안는 눈빛은 애절했다. 감정이 없는 로봇이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그의 행동은 자연스럽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남신Ⅲ는 결국 결혼 대신 소봉을 선택했다. 또 다시 로라를 실망시킨 남신Ⅲ가 어떤 운명을 겪게 될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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