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세미나, 돌아온 '프듀' 트리플A…바라만 봐도 '샘이나'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10 14: 53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 조합으로 구성된 구구단 세미나가 3인 3색 확실히 다른 색으로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 마쳤다.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구구단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 유닛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세정은 무대에 앞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무대와 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미나는 "항상 쇼케이스는 떨리는 것 같다. 전날 밤마다 잠을 설치는데,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로 떨린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샘이나'와 관련, 세정은 "블루스 장르를 요즘 스타일로 바꿔서 보여드리게 됐다. 세미나의 '샘이나'다 보니까, 가사 유희처럼 느껴져 귀에 잘 박혔다. 대중들도 더 듣고 싶고 찾게 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샘이나'의 킬링 포인트는 무엇일까. 세정은 "3인 3색이다. 세정 미나 나영이 다 다른 보컬색을 가지고 있다. 나영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많다. '나영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나도 마찬가지다. '미나가 이렇게 랩을 잘 했어?'라는 반응이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구구단 세미나는 신곡 '샘이나'와 '루비 하트' 두 곡의 무대와 '샘이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세미나의 결성 배경이 공개됐다. 세정은 "세미나가 결성된 배경 첫번째는 '프듀'였다. 그때 무대를 한 걸 그리워해주는 팬들과 대중이 많았다. 구구단 세정 미나 나영이 좀 더 준비됐을 때 선물처럼 다가가고 싶었다. 마침 좋은 노래가 나와서 우리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세정은 이번 활동을 통해 나영의 진면모가 드러났으면 한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세정은 "걸그룹 특성상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파트를 받기 쉽지 않다. 이 노래실력이 빨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나영이 이렇게 멋진 사람인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프듀1'에 출연한 2년 전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더 나아진 점은 무엇일까. 세정은 "나는 무대할 때마다 떠는 스타일이다. 실수를 할까봐 긴장하는데, '프듀1' 때 까지만 해도 정말 두려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할 멤버들이 생기더라. 그게 내게 나아진 점"이라 밝혔다. 
미나는 "2016년 '프듀1' 할 때는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족했다. 이젠 나를 잘 알고 자기관리를 하는 걸 배워가고 있다. 언니들에게 도움도 얻으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나는 랩 메이킹까지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영은 "동생들에 비해 연습생 기간이 길어서 부담감이 컸다. 이젠 동생들에게 의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부탁한다. 그런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프듀48'에 출연하는 한일 연습생들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세정은 "아직도 음악방송에 나가면 '프듀1'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이 많다.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기 때문에, 경쟁하기 위해 그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 친구를 만들어서 '같이 무대해볼래?' 하는 자리다. 경쟁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영은 "'그때도 즐길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부담감 속에서 또 하나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즐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7월 대전'에 임하는 구구단 세미나만의 차별점을 공개했다. 나영은 "7월에 정말 많은 걸그룹 선후배가 나오더라. 하지만 우리는 세명의 개성이 좋다. 시원한 가창력, 상큼한 랩, 개성 등 모두 다르다"고 강조했다. 
세정은 "'연습생이었을 때 이랬던 친구들이 이렇게 자랐어?' 할 수 있는 팀이 우리밖에 없다. 이번 활동 기간에 추억에 잠시 젖을 수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구단 세미나는 1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샘이나'를 발표한다. '샘이나'는 블루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곡으로, 구구단의 보컬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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