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불타는 청춘' 이재영, 21년만에 TV나온 이유 "아픈 아버지 때문에‥" 눈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7.11 00: 28

이재영이 뇌경색 때문에 아픈 아버지 때문에 불청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21년만에 외출, 가수 이재영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재영이 멤버들이 있는 숙소 앞에 도착했지만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 있었다.

이에 양수경이 "재영아!"라고 소리쳐 불렀고 이재영이 눈물을 흘렸다. 양수경이 "잘왔다"며 이재영을 안아줬다. 
양수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도 안됐는데 아는 분이랑 재영이 이야기를 했었다. 어떻게 살까, 왜 아무 연락이 안될까, 궁금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재영이 이름을 들으니까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이재영은 "언니랑 만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오래된 가족을 만난 느낌. 멀리 떨어져 있다가 오래된 가족을 만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송은이가 오자마자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재영은 "그때 활동할 때 가장 많이 만났고 언니하고 추억이 있다. 대기실에서 언니가 도시락을 싸왔다. 도시락을 몇층으로 된 것을 싸왔는데 도시락을 나눠주셨다. 별것 아닌 것 같았지만 '와서 먹으라'는 말이 엄마 같은 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언니를 보자마자 눈물이 딱 났다"고 털어놨다.
송은이가 그 동안 왜 방송을 쉬었는지 질문했다. 이재영은 "쉬고 싶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쉬는 동안, 97년부터 2009년까지 1년에 한두편씩 뮤지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계속 쉬었다고.
이후 이재영은 불청 멤버들과 저녁 준비를 위해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전, 김완선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송은이가 함께 카메라에 담았다. 송은이는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책받침 연예인 중에 저는 완선 언니"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완전 팬" 
이라고 전했다. 
해신탕이 완성됐다. 최성국이 "누나 최고다. 이런거 처음 먹어본다"라고 감탄했다. 멤버들이 해신탕을 폭풍 흡입했다. 
이재영은 20대 통금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빠가 많이 아프다. 아빠가 뇌경색이다. 많이 아프시다. 그러다보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다. 근데 옛날에 활동했던 많은 분들이 요즘에 나오시니까 '우리 딸도 나오면 좋겠다'고 가끔하셨다. 그런 말을 자꾸 하셔서 마음이 걸렸다. 불청 나온 계기가 아빠를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양수경이 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고 했다. 
이재영은 "아빠 많이 아픈데, 맨날 철없고 제대로 딸 노릇도 잘 못하고 미안했다. 근데, 이제 이렇게 나왔으니까 아빠 집에서 TV 시청 하면서 딸 많이 응원해주세요. 아빠 빨리 완쾌되어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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