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검법남녀' 오만석, 첫 수사부터 위기..30년前 사건 '미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1 06: 56

'검법남녀'에서 오만석이 첫 수사부터 난행을 겪게 됐다.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된 상황. 게다가 30년 전 사건은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극본 민지은, 원영실)'에서 도검사(오만석 분)가 첫 수사부터 위기에 몰렸다. 
야산 변사체 사건이 접수됐다. 모두 현장에 출동했다. 백범과 도지완 검사는 처음 대면했다. 이때 도검사가 시체에게 손을 대려하자, 백범이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도검사는 "되게 까칠하시다, 대신 영상 남겨달라"고 말하면서 서로를 의미심장하게 노려봤다. 

백범은 피해자 손에 지문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실마리를 본능적으로 감지한 백범은 숨죽이며 부검을 시작했다. 도검사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범인이 신원을 감추려 일부러 손상했을 가능성을 내다봤다. 
도검사는 피해자의 손발 묶은 매듭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였다. 자신이 조사한 내용들을 백범에게 브리핑하며 범인이 상습범일 수도 있다고 했다. 동맥 위치, 심장까지 거리까지 범인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백범은 초범일 경우도 있다며 말을 잘랐다. 도검사는 "이 분 물건이다"며 손가락을 갖다댔다. 백범은 "뭐? 물건?"이라고 발끈, 도검사는 "멋있다, 부검의 말이 맞을 것"이라 했다. 
옆에 있던 정성주는 "부검의 아니고 법의관이다"고 정정, 도검사는 "요즘은 법의관이냐, 매일 감빡한다 죄송하다"며 백범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근데 초범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침 DNA도 안 남기고 범인이 도주했고, 도검사는 선수가 맞다고 했다. 
도검사는 이내 동부지검 첫 사건으로 자신이 맡겠다며 강간살인이 맞다고 했다. 은솔은 자신이 맡을 거라 했지만 도검사는 "시신도 제대로 못 보고 피해자 유족 앞에서 눈물 흘리고 객관적인 수사가 되겠냐 아직은 힘들 것"이라며 은솔을 자극했다. 은솔은 프로다운 암기력을 브리핑, "저 객관적 수사 가능하다"고 열을 냈다.  그러자 도검사는 "여기 물건 하나 더 있다, 동부지검 알면 알 수록 제 스타일"이라면서 "그럼 수사하고 브리핑 부탁한다"고 말을 남겼다.  
수호(이이경 분)이 도검사 앞에서 직접 브리핑했다. CCTV와 DNA부터 찾아야한다는 말에 도검사 측은 "옛날엔 그런 것 없었다, 발로 뛰는 수사를 해야한다"고 나왔다. 도검사는 이를 중재하면서 자신의 측근 직원에게 자신이 입수한 정보들을 가져오라고 했다.은솔은 공유를 바랐으나 도검사는 "아직 떠벌릴 것 아니다"며 피했다. 도검사는 피해자 수집품들을 감식했다. 신용카드에는 지문들을 모두 샘플링 부탁했다. 급기야 따로 증거물까지 제출했다. 은솔은 탐탁치 않았다. 은솔은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나의 촉이다,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백범은 피해자 혈흔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이어 어떻게 범인이 공격했을지 추긍했다. 카드에 묻은 지문과 벨트 버클에 있던 지문이 일치함을 알아냈다. 도검사는 "처음한 사례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우성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피해자 총10명, 5년 동안 우성동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말했다. 대한민국 3대 미제라며 "지금 역사적인 순간이다"고 했다. 이번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이 연쇄살인범이란 가능성이 커졌다. 모두 그 살인범은 죽었다고 했으나, 도검사는 "30년 전 건강했던 청년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
백범은 "지문일치 하나로는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도검사는 동일 매듭과 동일 살해범, 동일 매장법, 사후 치아흔까지 범인 루트가 모두 일치한다고 했다.30년 동안 숨어있던 연쇄살인범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은솔은 "모방범일 수 있다"고 했으나, 도검사는 "지문은 카피 못 한다"면서 수사로 밝히겠다고 했다. 은솔은 객관적으로 모두 열어놓자고 했고, 도검사는 "범인은 항상 실수하고, 그걸 우린 기회로 잡아야 한다"면서 지금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라 했다. 
검찰청 앞에는 기자들이 하이에나처럼 몰려왔다. 우성 살인범에 대해 이미 소문이 퍼진 것이다. 위원장까지 출두해 "국민들이 집중하고 있는 사건"이라며 신중을 고려했다. 백범도 자리에 참석했고, 위원장은 "서포트 잘 부탁한다"고 했다. 
수호는 모두 앞에서 다시 사건을 브리핑했다. 30년 전 사건부터 전했다. 13년 동안 수사했으나 미제사건으로 남았다고 했다. 희생자는 살해됐으나 목격자가 없어 수사가 진행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피해자가 가까스로 생존하며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주가 나왔다고 했다. 은솔은 범행 수법이 점점 다르다고 했다. 백범은 "범행은 진화한다"고 했다. 
하지만 DNA 검출이 힘든 상황이었고, 백범은 위기에 몰렸다. 위원장과 대치한 것이다. 은솔은 범인에 대해 사소한 단서를 잡기 힘들다고 했다. 도검사는 단서를 잘 뒤져달라고 했다. 
백범은 수호에게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수호가 찾아낸 정보를 토대로 백범은 직접 현장에 나가 흙들을 채집했다. 다음날, 30년 전 '강치수'란 범인 프로파일 수첩이 전해졌다. 이때, 배검은 첫번째 희생자 재부검을 요청했다. 범인이 첫번째 범행에서 실수를 가장 많이한다는 이유였다. 위원장은 30년 전 매장된 시신이라며 거부했고, 백범은 "지금 대충하자는 거냐"고 발끈했다. 은솔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조금의 가능성 있다면 다시 조사해야한다며 궁금하다고 했다. 위원장은 시간낭비라 했으나 도검사 역시 "저도 책임지겠다"면서 유족들 설득해 재부검해달라고 했다. 백범의 의견에 동조했다. 
은솔은 직접 유족들을 찾아갔다. 이어 유족들을 설득했다. 이번에 꼭 잡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족의 동의하에 매장된 시신을 꺼냈다. 이어 백범이 부검을 시작했다. 
이때, 도검사는 수상한 한 남성을 수사했다. 그 남성은 뒤로 희생자들 사진을 보며 살벌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문이 불일치한 상황. 도검사는 뭔가 잘 못 됐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도검사는 생존자인 목격자를 찾아갔다.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목격자는 입을 닫으려 했다. 도검사는 앞으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거라며 설득했다. 그 남자 얼굴은 보지 못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도검사는 "방법이 있다"면서 최면술로 수사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괴롭게 진술했다. 
피해자는 밤늦게 집에 귀가했다. 이때 누군가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도검사 측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수상한 남성을 다시 찾아갔으나 일하고 있을 시간임에도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검사는 서둘러 피해자 귀가를 확인해보라 했다. 하지만 연락도 두절된 상황, 경찰들이 출동했다.  
피해자는 홀로 귀가했으나 끄지 않았던 불이 꺼져있었고, 갑자기 30년 전 당했던 범인에게 또 다시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뒤늦게 경찰이 도착하며 은솔과 도검사는 패닉에 빠졌다. 이로써 다시 30년전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진 상황. 
결국 한 명 남아있던 생존자를 희생자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예고편에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도검사가 첫 수사부터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져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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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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