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②] "못하는게 뭐야"..'투제니' 김성철, 노래까지 잘하는 '만능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11 06: 55

  
'투제니'김성철이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서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뮤직드라마 '투제니(TO. JENNY)'에서는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소심남 박정민(김성철 분)이 첫사랑 권나라(정채연 분)를 우연히 재회해, 다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성철은 극 중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순애보를 담은 박정민으로 분했다. 정민은 27년 차 모태솔로 경력에 다소 어리바리한 순수청년이지만, 기타만 잡으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천재 뮤지션의 면모를 내비쳤다.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의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민은 "기타를 잘 치고 싶다"는 나라의 SNS 글을 접한 뒤, 꼭 알려주겠다는 결심으로 사전 연습까지 했다. 
정민은 연습한대로 나라에게 말을 건넸지만, 나라는 예상과 다르게 편의점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때 정민은 갑자기 기타를 꺼내 신들린 연주를 시작했고, 연주를 듣고 반한 나라는 발걸음을 돌려 "기타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작전에 성공한 정민은 나라의 집에서 기타 레슨에 돌입했고, 첫사랑 앞에서 심장이 강하게 두근거렸다. 나라가 정민의 손을 잡자 딸꾹질을 했고, 나라의 얼굴에 물까지 뿜는 등 실수를 저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모태솔로 정민의 귀여운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으로, 김성철이 훌륭하게 소화해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한예종 연극원 출신인 김성철은 지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했고,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 신인상을 수상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뮤지컬계 아이돌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TV, 영화 등에서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법자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2부작의 단막극이지만, 주연의 기회를 빨리 잡은 편이다. 
이미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호평을 받은 김성철은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 역할을 맡아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 뮤직드라마답게 기타와 수준급의 노래 실력도 선보였다.
김성철은 용기가 부족한 편의점 소심남부터 첫사랑 앞에서 어리버리한 순수남, 그리고 멋진 자작곡 실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정채연과 함께 있을 땐 풋풋한 첫사랑 느낌, 아역 최유리와 함께 있을 땐 착한 순둥이 오빠 등 케미를 발산해 남은 분량에서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2부작 뮤직드라마 '투제니'는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는 모태솔로가 10년 전 짝사랑을 만나고, 눈 한번 마주쳐본 적 없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슴 절절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찌질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그린다./hsjssu@osen.co.kr
[사진] '투제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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