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타순의 반란' 롯데 격파이끈 최영진의 결정적인 두 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1 09: 42

"코치님께서 주문하신대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최영진(삼성)이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롯데 격파에 앞장섰다. 최영진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최영진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김한수 감독은 "타격 훈련할 때 큼지막한 타구를 펑펑 날리는데 경기에서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영진은 첫 타석부터 대형사고를 쳤다. 0-1로 뒤진 2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2B0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첫 홈런. 2017년 9월 2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90일 만의 대포 가동.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최영진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3-3으로 맞선 6회 이원석과 러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헌곤과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손주인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사 2루 추가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손주인은 전력을 다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필승조를 출격시켜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영진은 "코치님께서 주문하신대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최근 띄엄띄엄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코치님들께서 조언해주시는대로 훈련하고 개인적으로 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좋았을 때 타격감을 기억하며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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