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과 ‘XX 파트너’냐며 지속적으로 심은진의 SNS에 악플을 달아 온 네티즌들의 행동은 누가 당해도 기분이 상하고 눈살을 찌푸릴 만한 모욕에 해당된다.
악플러가 언급한 ‘김기덕’은 유명 영화감독이 아닌 심은진의 친한 동생이자 배우인 김리우의 본명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한다.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연기자 심은진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한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심은진의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이날 OSEN에 “심은진과 관련해 온라인 및 SNS에 유포된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댓글 사례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오늘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들의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쳤다”며 “법적 대응은 심은진의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지속해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해당 글 작성자와 유포자가 법에 따라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악플러의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인해 심은진에게 생겼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려는 것으로 풀우된다.
이날 앞서 심은진은 자신의 SNS에 ‘김기덕과 은밀한 사이’라는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신다”라고 법적으로 대처할 뜻을 밝혔다.
이날 심은진이 악플러와 대화를 나눈 캡처 사진을 보면 해당 네티즌은 심은진에게 “김기덕하고 XX파트너라던데 사실이냐”고 묻는다. 이에 심은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더욱 강하게 대처하겠다. 사람 잘못 고르셨어요”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김리우(김기덕)도 “심은진과 학교 선후배이자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 가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김리우는 이어 “내 친구를 스토킹 하다가 친구가 갑작스레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친구 SNS를 뒤져서 내게 넘어와서 2년간 스토킹과 명예훼손 통신매체 음란 모욕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모두 세 차례 고소했다. 현재 재판 중에 있으나 한 차례도 재판에 나오질 않아 재판부에서도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친구에게서 내게 넘어온 것처럼 나의 SNS를 뒤져서 몇 달 전부터 누나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진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누나뿐만 아니라 나의 지인들 SNS에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나도 재판부에 현재 원활한 재판 진행을 요구 중이고 누나 또한 피해사실을 고소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누나의 팬, 지인, 가족들께 사과의 말씀 올리며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근거 없는 소문은 피해자에게만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병폐를 견고히 하는 것이다. 연예계 근거 없는 소문 확산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심은진, 김리우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