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이리와안아줘' 깊어진 장기용의 독기, 허준호 닮아가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2 07: 28

'이리와 안아줘'에서 허준호를 닮으려는 장기용이 그려졌다. 흥분한 자신을 보며 소름돋아했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 극본 이아람)'에서 희재(허준호 분)의 살인질주로 독기가 깊어진 도진(장기용 분)이 그려졌다. 
도진(장기용 분)은 어릴 적 희재의 말을 떠올렸다. '오늘 이 순간을 잊지마라,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재이(진기주 분)를 향해 '넌 꼭 다시 보자'고 했던 말이다. 불안감에 엄습한 도진은 재이에게 향했다. 역시는 재이는 공포에 떨고 있었다. 스스로 "괜찮다"며 위로했다. 이때 도진이 도착했다. 도진은 재이의 이름을 불렀으나, 재이는 시선을 피했다. 

도진은 자신때문에 재이가 아프고 다칠까 걱정했다. 자신과 같이 있어서 다른 소중한 것들을 다 뺏길까 불안했다. 母옥희(서정연 분)은 "어떤 상황이든 꼭 안아줘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했다. 둘이 예쁘고 짠한 마음하나 지키고 사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 도진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옥희는 "엄마가 다 지켜줄게, 둘이 아프면 그 상처 다 봐줄게"라면서 위로했다. 그러니 모두 괜찮다고 머리를 쓰담아주면서 눈물을 닦아줬다. 
도진은 재이에게 다가갔다. 자신이 어떻게든 잡겠다며 모든 걸 돌려놓겠다고 했다. 희재가 어떤 짓도 못하게 꼭 막을 거라고, 다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도진은 "그러니 제발 날 피하지만 말아달라"고 했고, 재이는 그런 도진을 말 없이 끌어안았다. 재이는 "내가 널 왜 피하냐"면서 모든 건 괜찮다고 말했다. 도진은 그럼에도 불안했다. 
도진은 재이에게 당분간 같이 지내자고 했다. 재이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제 열여섯 꼬마가 아니라고. 도진은 "네 옆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며 재이를 감쌌다.재이는 도진에게 무슨 생각하냐고 물었고, 도전은 "네 생각"이라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도진 머릿 속은 윤희재를 경계하는 것 뿐이었다. 
도진을 향한 시선은 늘 뜨거웠다. 연쇄살인범 아들이란 꼬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3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었다. 무원은 도진을 찾아갔다. 현무가 주고간 사망사건들 영상, 그리고 범인 자백까지 모두 건넸다. 도진은 감사하다고 했다. 무원은 현무가 다쳤다고 했고, 도진이 다쳤는지 물었으나 도진은 아니라고 했다. 이내 "윤희재 잡을 것, 재이를 곁에서 지키겠다"고 했다. 무원은 현무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도진은 염지홍(홍승범 분) 父를 찾아갔다. 아들이 윤희재 모방 범죄를 저지른다고 전했다. 父는 발끈, 협박하냐고 했다. 도진은 "제 아버지가 윤희재다, 충고드리는 것"이라 했고, 이내 父로부터 알아낸 염지홍(홍승범 분) 행방을 추적했다. 
도진은 재이를 옆에서 지켰다. 재이가 다칠까 불안해서 잠을 청하지 못했다. 재이는 도진을 꼭 껴안아줬다. 
재이는 "나 괜찮다"며 도진을 껴안았다. 이어 도진의 안부를 물었다. 다친 도진을 걱정했다. 도진은 "난 너만 있으면 돼, 괜찮아"라고 했고, 재이는 도진의 손을 잡았다. 다음날 도진은 재이를 위해 아침을 준비해놨다. 재이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지호 기자는 희생된 희영(김서형 분)이 남긴 영상을 보며 끔찍한 염지홍(홍승범 분) 사건을 어떻게 기사화할지 고심에 빠졌다. 재이는 피해자 유가족으로부터 부모님 생각이 안 나냐는 질문을 받았다. 재이는 "생각난다"면서 눈물을 삼켰다. 한기자는 이를 모두 엿듣고 있었다. 이어 피해자 유가족을 찾아가, 윤희재를 잡아야한다며 여론도 움직일 거라 했다. 그래야 윤희재가 빨리 잡힌다고 했다. 
도진은 도주 차량번호를 알게됐다. 차주는 없으나 위치는 재이 집 근처였다. 재이는 집에 도착, 염지홍(홍승범 분)이 찾아왔다. 그 전엔 살려줬으나 오늘은 박살낼거라며, 도끼로 재이의 차문을 깨부쉈다. 이때, 도진이 나타나, " 감히 누굴 건드리냐"며 이를 막았다. 이내 표정이 바뀌며 "너도 죽여주겠다"고 했다. 염지홍(홍승범 분)는 칼로 다시 위협했다. 도진은 윤희재는 어디있냐고 물으면서 "죽고 싶지 않으면 대답해라"고 했다. 
염지홍은 입을 다물었고, 도진은 "그럼 죽여주겠다"며 그의 칼 방향을 바꾸며 죽이려 했다.이때, 재이가 도진의 이름을 불렀고, 제지 시켰다. 
도진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이내 "흥분했다 미안하다"며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했다. 재이는 도진을 안았다. 이어 "나 괜찮다"라며 절대 안 다칠거라 안심시켰다. 도진은 염지홍을 위협한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흥분했던 사실을 괴로워했다. 도진의 독기는 더욱 심해졌다. 체포된 염지홍을 찾아가 윤희재가 어디있는지 물었다. 
희재의 살인질주가 계속될 수록 도진은 자극받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연쇄살인범 父인 아버지처럼 이성을 잃어버리며 사람을 죽이려는 도진의 아찔한 모습도 그려졌다.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는 도진, 재이는 과연 도진을 끝까지 붙잡을 수 있을지, 반대로 도진은 재이를 지켜낼 수 있을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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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리와 안아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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