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랑보단 추리"..'러브캐처', '하트시그널'의 '지니어스'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2 06: 50

 사랑보단 추리다. ‘하트시그널’의 성공으로 인해 연애 프로그램이 대거 생겨난 가운데, ‘러브캐처’가 전혀 새로운 접근을 선보였다. 확률은 50%. 진짜 사랑 속에서 가짜 사랑을 가려내야 한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러브캐처’ 1화에서는 10명의 출연진이 등장해 첫 호감도 투표를 마쳤다. 출연진은 캐처라고 부르며, 이중에는 사랑을 찾아온 ‘러브캐처’와 상금이 목적인 ‘머니캐처’가 섞여 있다.
신동엽, 홍석천, 뉴이스트W의 JR, 장도연, 레이디제인, 추리소설 ‘소용돌이’의 전건우 작가는 이들 중에서 누가 러브캐처인지 머니캐처인지 추리하는 ‘왓처’(watcher: 관찰자)로 VCR을 통해 지켜보게 된다.

기존 연애프로그램과는 다른 파격적인 룰이 눈에 띄었다. 10명의 캐처들은 러브캐처와 머니캐처를 선택, 7박 8일 동안 러브맨션에서 동고동락하며 마지막 순간 자신의 짝을 선택해야 한다.
첫 회에서 왓처들은 “10명 중 머니 캐처는 몇 명일까요?”라는 첫 번째 미션을 받았다. 캐처들의 말 한마디, 사소한 몸짓, 눈빛, 직업까지 모든 행동에 집중해 추리를 진행했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머니캐처를 가려내는 데 집중됐다. ‘누가 누구와 연결된다’는 것보단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가 주된 포인트라는 점에서 ‘짝’과 ‘하트시그널’보다는 ‘지니어스’에 가까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여기에 머니캐처의 인원수는 5명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머니캐처는 러브캐처와 최종 짝을 이루면 5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러브캐처와 러브캐처가 커플이 되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지만 머니캐처와 머니캐처가 만나면 돈도 사랑도 잃는다.
이와 관련해 앞서 정민석 PD는 “작년부터 재밌는 심리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고 여기에 돈과 사랑이라는 양극의 소재를 가져와서 만들면 어떨까 싶어 탄생하게 됐다. 사랑을 할 때 내 옆의 사람이 날 좋아해서 만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만나는 건지, 이런 안목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돈을 목적으로 찾아온 캐처가 있는 만큼 출연진 역시 첫 회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관찰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첫 인상만으로 호감도 투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첫 인기 남녀는 한초임과 이채운으로 과연 끝까지 호감도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러브캐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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