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라스' 솔직막내 이승우, 될성부른 '이천수 닮은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12 10: 00

 '라디오스타' 이승우의 솔직한 입담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치 과거 이천수의 거침없는 예능감을 떠올리게 해 '이천수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2018 월드컵 국구 국가대표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선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선수들은 첫 예능임에도 남다른 입담을 뽐내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대표팀 막내 이승우는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인데 '라디오스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가 김구라로부터 "이천수 느낌이 난다"는 말을 들어 시선을 모았다.

이에 그는 "저를 좋아하시는 형이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닮았다고 연락하라고 하시더라. 가끔 (연락을) 한다"고 재치 있게 답했고, "클럽에 갔다던데"라는 제보에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다. 그래서 간 거다. 두 시까지 놀다가 집에 가면 딱 잔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승우는 '이천수 닮은꼴'답게 형들에 대한 디스도 거침없었다. 함께 출연한 조현우가 피부관리 비법에 대한 질문을 듣자 "피부관리를 잘 했다기보다 원래 하얀 편이다"라고 설명했으나 "훈련을 열심히 안 했다는 거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한 것. 
여기에 그는 꽤나 나이차이가 나는 대표팀 선배들과의 소통을 위해 아재개그를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형들이 이승우의 도발을 언급하자 즉석에서 이를 보여줘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승우는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이 많이 아쉽다"면서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가 나갈 줄 알고 몸을 엄청 풀고 있었다. 감독님과 계속 눈을 맞췄는데 감독님이 자꾸 '네 옆'이라고 말하더라. 몸은 제일 많이 푼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예선 탈락을 해본 적이 없다. 생애 첫 월드컵을 했는데 예선 탈락을 했다. 조금 더 충격이 컸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을 스물 한 살에 당하니 좀 충격적이었다. 4년 뒤에는 경우의 수 없이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밝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역대급 입담으로 예능 골망을 흔든 국대들. 그중에서도 막내 이승우는 축구는 물론 예능에서도 될성부른 떡잎의 면모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에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하던 그가 정말 4년 뒤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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