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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괴물 허준호 맞선다..♥진기주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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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우리가 괴물의 자식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까."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고이석(정인기 분)을 죽인 윤희재(허준호 분)는 채옥희(서정연 분)를 찾아가 망치를 휘둘렀다. 그가 고이석을 죽이고 채옥희까지 위협한 건 모두 윤나무(장기용 분/채도진) 때문이었다. 

그는 "우리 나무를 오염시키는 것들은 다 없애줄거다. 12년을 못 보면서 애비 노릇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채옥희는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도 다 안다. 니가 아무리 나를 죽여도 우리 나무는 절대 니 같이는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윤희재는 "당신이 죽으면 심하게 흔들릴거다. 부서져서 조각조각 맞춰주면 좋을텐데. 다시 내 새끼로 만들려는거다. 한 번 잘못 쌓은 건 부서뜨려야 다시 맞출 수 있다. 당신이 그 시작이 되어주면 좋고"라고  사이코패스의 섬뜩함을 드러냈다.  

채옥희는 "그 때 신고 안 하고 도망친 내가 죄인이다. 그 죄책감 때문에 편하게 자본 적 없다. 죽여라. 대신 애들은 건들지 마라"라고 애원하면서도 "평생을 그리 지옥 속에 사는 줄 모르고 산 니가 정말 불쌍하다"고 말했다. 윤희재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옥희를 진짜 죽이려 했지만, 그 순간 윤현무(김경남 분)가 나타났다. 

윤희재는 윤현무에게 채옥희를 죽이라 지시했다. 하지만 윤현무는 윤희재의 위협 속에서도 이를 거부했다.  

그는 "난 아버지에게 도대체 뭐냐. 그동안 나 좀 봐달라고 난리를 쳤는데 왜 날 안 봐주냐. 어떻게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 아줌마가 더 가족같고 부모같냐"며 "이러면 아버지, 나랑 나무 정말 한 번도 지켜준 적 없는 거잖아. 근데 이 아줌마는 나랑 나무 12년 동안 걱정해주고 기다려주고 화도 내고 울어도 주고 다 했다. 아버지는 내 세상이었는데, 나에게 전부였는데 나는 진짜 아버지에게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거였냐"고 울부짖었다. 

그럼에도 윤희재는 "넌 아들 자격이 없다"며 윤현무를 외면하며 두 사람을 구타했다. 다행히 경찰의 등장으로 윤희재의 계획은 무산이 됐고, 뒤늦게 집으로 온 채도진은 윤희재와 마주쳐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윤현무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채도진의 간호 속에서 깨어난 채옥희는 윤현무의 상태를 확인하고 오열했다. 

한재이(진기주 분/길낙원)는 힘들어하는 채도진을 위로했다. 하지만 채도진은 오히려 "힘들면 얘기해라. 참기만 하면 네 옆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한재이를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길무원(윤종훈 분)은 윤희재를 도운 전유라(배해선 분)의 뒤를 쫓았다. 깨어난 윤현무와 채옥희는 진심을 나누며 진짜 가족이 됐다. 그리고 염지홍(홍승범 분)을 심문하던 채도진은 윤희재가 한재이를 죽이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염지홍은 "니가 길낙원 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니까 아버지가 더 그런 것"이라며 "너 때문에 그 여자가 죽게 될 거다. 아버지가 왜 너에게 집착하는지 않다. 똑같은 광기가 흐르니까. 길낙원이 그걸 끊으니까 아버지가 길낙원을 죽이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당황하던 채도진은 "내가 윤희재 아들 맞아"라며 "윤희재는 12년 전 나에게 당했다. 16살짜리 남자애에게 윤희재가 말이야"라고 12년 전의 진실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결국 너도 윤희재에게 속아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재가 한재이를 해치는 꿈을 꾼 채도진은 한재이를 끌어안고 "어디 가지마. 내 옆에 있어. 너 없어지면 너무 무서워"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한재이는 "나 어디 안가"라고 하며 채도진의 마음을 달랬다.

방송 말미 채도진은 자수를 하겠다는 전유라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괴물의 자식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까. 오래 전 또 다른 괴물이 되어버린 나는 나를 만들어낸 괴물과 다시 맞서야 하는 순간을 맞았다. 나의 낙원을 위해"라고 다짐, 아버지 윤희재와의 전쟁을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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