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잉글랜드] '뫼니에 선제골' 벨기에, 전반 1-0 종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4 23: 47

벨기에가 뫼니에의 선제골로 3-4위 순위 결정전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데 브라이너-루카쿠-아자르가 최전방서 공격을 지휘했다. 중원에서는 샤들리-비첼-텔레망스-뫼니에가 나섰다. 베르통언-콤파니-알더베이럴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쿠르투아.

반면 잉글랜드는 3-5-2로 나섰다. 앞서 2번의 연장전을 치룬 잉글랜드는 일부 주전 선수가 휴식에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과 스털링이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로즈-델프-다이어-치크-트리피어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존스-스톤스-맥과이어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픽포드.
벨기에가 시작과 동시부터 몰아쳤다. 잉글랜드의 공격을 차단한 벨기에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4분 루카쿠가 오벌래핑한 샤들리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샤들리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뫼니에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벨기에의 기세가 이어졌다. 아자르와 데 브라위너, 루카쿠카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잉글랜드의수비진을 두들겼다. 빠른 속도로 잉글랜드 양쪽 윙백의 뒷 공간을 노렸다.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도 전열을 정비하고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잉글랜드는 스털링의 슈팅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서 맥과이어가 슈팅을 날렸으나 쿠르투아가 잡아냈다. 전반 24분 긴 패스를 스털링이 좋은 터치로 잡아내며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벨기에와 잉글랜드 두 팀 모두 무리한 공격 보다는 수비 위주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의 수비 라인을 흔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벨기에는 데 브라위너의 패스와 아자르의 개인 돌파를 앞세워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35분 아자르가 돌파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코너킥을 얻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데르베이럴트가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날리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벨기에는 샤들리가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 39분 부상으로 빠졌던 샤들리 대신 베르마엘렌이 투입됐다. 벨기에는 지속적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막판 데 브라위너가 뫼니에가 연계를 통해 상대를 흔들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벨기에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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