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C 월드 마스터즈] '쿠드롱 꺾은' 모리 태풍, 8강에서 소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14 23: 59

모리 유스케(일본, 세계랭킹 82위) 태풍이 아쉽게도 8강에서 멈췄다.
모리는 1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 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즈(이하 3CC 월드 마스터즈)' 8강전에서 1번 시드의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16위)에게 22-39로 패했다.
이로써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하위권의 반란'을 일으켰던 모리 태풍은 8강에서 멈춰서야 했다. 이번 대회는 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이기는 '업셋' 현상이 두드러졌다. 16강 8경기 중 5경기에서 이변이 나올 정도. 모리가 그 중심에 있었다.

모리는 지난 12일 열린 조별예선에서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초청된 모리였지만 쿠드롱에 28-25로 승리한 것이다. 쿠드롱은 이 패배가 빌미가 돼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모리의 상승세는 그 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16강에서 만난 사메 시돔(이집트, 11위)을 23-16으로 누르며 8강에 진출한 것이다. 17이닝 때까지도 14-16으로 밀렸던 모리는 18이닝 3점, 19이닝 6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모리가 탈락했지만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이 아시아 자존심을 이었다. 트란 퀴엣 치엔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26-25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트란 퀴엣 치엔은 지난 2월 열린 호치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에디 레펜스(벨기에, 세계랭킹 18위)는 응유옌 쿠억 응유옌(베트남, 14위)을 40-28로 꺾었고 에디 먹스(벨기에, 2위)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를 53-42로 눌렀다.
15일 열릴 4강전은 타스데미르-레펜스(오후 3시), 트란 퀴엣 치엔-먹스(오후 5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양 경기 승자가 벌일 최종 결승전은 오후 8시에 열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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