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 린의 '팬 사랑'은 남달랐다. 냉정한 대결 속에서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향해 눈물을 쏟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린이 원조 가수로 출격해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입을 맞췄다.
이날 린은 남성 모창 능력자 최우성이 등장하자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았다. 갑작스러운 린의 눈물에 MC 전현무와 패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린은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또 자신의 오랜 팬이라 밝힌 '거제도 린' 허미연 역시 린을 눈물짓게 했다. 허미연은 학창시절부터 린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얼마 전까지 린의 SNS에 애정 어린 댓글을 남긴 사실을 털어놨다.
허미연이 '우리 언니 꽃길만 걷자'고 남긴 댓글을 기억해낸 린은 "그 댓글을 보고 밤에 울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우리 언니'라는 단어가 있다. 그렇게 말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 말하며 허미연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허미연이 린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그렁그렁 눈물 맺힌 채 자신을 바라보자, 린은 "나를 봐주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반가움이 느껴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승부는 승부'였다. "어차피 우승은 나"라고 밝힌 린은 마지막까지 열창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뛰어난 실력이 바탕됐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 휘성 역시 "가수 중엔 타고난 천재성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린이 여기에 속한다. 내가 린에게 천재형 가수라는 걸 여러 번 말했지만 잘 듣지 않더라.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말한 뒤 "하지만 오늘 대결을 통해 린이 그 실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린 역시 "내 노래와 내 이야기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이 시간을 채울 수 있어서 뿌듯했다. 내 목소리를 연습하고 들려주는 분들 덕분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승부를 넘어선 팬사랑이 돋보인 '히든싱어5' 린 편에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