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만 놨는데도 웃긴 꿀조합, 김영철, 김희철, 노홍철, '쓰리철' 브라더스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땡철이 어디가'에서는 김영철, 김희철, 노홍철의 첫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노홍철은 희철과 영철이 오자 "보통 프로그램을 보고 하는데, 난 너희 둘보고 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영철과 희철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세 사람은 "셋이 아니었으면 어쩔뻔"이라며 서로 반가워했다.

세 사람은 철로 끝나는 연예인 많지 않다며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희철과 영철이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노홍철은 "이렇게 싸워도 말리지 않는다"며 관찰을 좋아하는 개인 주의자라고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각자의 여행스타일을 전했다. 김희철 "진짜 여행프로할 줄 몰랐다. 평소에 여행 전혀 안 한다"면서
"해 떠있으면 호텔에만 있다. 밤이 되면 여행 시작. 클럽간다"고 했다. 이와 달리 노홍철은 "난 클럽 안 좋아한다"며 놀라워했다. 영철은 "난 어딜가든 꼭 조깅한다"며 조깅스타일이라 했다. 초반부터 의견이 갈리는 세 사람이었다.
김영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희철은 거침없이 표현 할 것 같다, 홍철이 의젓할 것 같다"고 했다. 김희철은 "셋이 있으면 내가 가장 조용할 것, 형들 시끄러워 머리 아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여행 수칙을 정하기로 했다. 나이 다르지만 존중하자는 것. 이어 누구 한명이 불편하다고 하면 강요하지 말자고 했다. 영철은 "강요해야 분량 나온다"고 했으나 희철은 질색했다. 노홍철은 "안 맞는다 생가하면 알아서 빠지자"며 자유로워지자고 했다. 누구 하나 도망 못가게 우선 합체를 시도했다. 뺨 스킨십을 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다음날, 인천공항 튀지않는 무난한 옷을 입은 노홍철과,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김희철과 달리, 김영철은 핑크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떠나기전 사진을 찍으며 땡철이 합체를 시작했다. 후쿠오카에 도착, 셋 다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제 알아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야하는 시간, 먼저 인포메이션을 찾아갔다. 한국말 가능한 직원으로부터 가는 방법을 전해들었다. 희철은 패닉상태가 됐다. 택시탁 가자는 희철과 달리, 영철은 "내가 정리해주겠다"면서 위기에 강하다고 했다. 희철은 "처음이다,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긴장했다. 이어 영철을 따라갔다.
영철은 직원의 안내대로 꼼꼼히 체크하며 움직였다. 버스에 탑승해 영철은 곱창전골을 먹자고 했다. 하지만 홍철은 "간단하게 우동먹자"며 의견이 갈렸다. 희철은 이 상황에도 아까의 불안감을 잊고 재밌어했다.
지하철 티켓마저 한국어가 적혀있었다. 막힘없이 잘 풀리는 땡철이들이었다. 티켓 발권도 한 번에 했다. 김영철은 일본어 실력을 뽐내 시민들에게 길을 묻기도 했다. 김희철은 "이 형 최고"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때, 지하철 타는 것부터 의견이 갈렸다. 순환선이라 양쪽 어디에서 타도 무관했으나 이를 알리 없는 세 사람은 당황했다.

버스로 갈아타야하는 역에 도착했다. 김영철이 자고 있으면 큰일날 뻔했다. 영철이 이를 알아챘기 때문이다.
영철은 가는 곳마다 질문했다. 공항 인포메이션은 12번 버스를 타라고 했으나, 역 직원은 13번 버스를 타라고 했다. 결국 시민에게 물어 13번 버스를 타기로 했다. 12번에 미련을 못 버린 홍철은 찝찝했다.
버스를 타기 전, 카드가 없어 버스탑승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잘 왔지만 뭔가 잘 못 됨을 느꼈다. 알고보니 현금결재도 가능했다. 두 사람은 서둘러 버스를 탑승, 벌써 시간이 5시가 넘어섰다. 멤버들은 "아무것도 안했는데"라며 허무해했다. 긴장한 탓인지 도착 전 부터 영철은 복통을 호소했다. 그 사이, 정류장에서 3분 거리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숙소를 옆에 두고도 지나쳤다. 지도 앱을 믿고 무작정 걸었다. 지나온 줄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했다.
이것도 잠시, 혼란이 왔다. 희철은 지도 앱 때문에 속이 탔고, 형들은 점점 지쳐갔다. 희철은 그제서야 주소가 잘 못됨을 전했고,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반나절 만에 찾아온 첫번째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휴식이었다.
드디어 저녁먹으러 출발했다. 후쿠오카 시내는 밤에 더 활기를 띄었다. 우동이 유명한 후쿠오카 맛집에 영철은 한 맛집을 찾아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우동 전문점이라고. 특이하게 주전자에 나오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운 개성 강한 우동집이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이,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다사다난했던 하루가 끝나고 모두 잠들었다. 다음날 영철이 가장 먼저 기상했다. 부지런히 이부자리까지 정리했다. 조깅복을 챙겨입고 아침조깅을 시작했다. 동네 아주머니 덕분에 조깅 핫플레이스로 이동해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홍철도 기상했다. 깔끔남인 만큼 서둘러 샤워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오늘 하루 책임질 차를 빌리기로 했다. 국제 면허증을 준비한 홍철 덕에 렌터카 대리점에 입성했다. 세 사람은 색에 대해 모두 "빨간색"을 외쳤다. 유일하게 공통점 하나 발견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빨간색이 없어 기본색상으로 골라 후쿠오카 현 이토시마로 향했다. 그 중 가장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시라이토'폭포를 보기 위해서였다.
영철은 렌터카 생각을 못하고 교통수단 이동생각에 걱정했다고 했다. 홍철은 첫 해외여행 운전이라 긴장했다. 좌우가 바뀐 운전체계를 낯설어했다. 다시 조심스럽게 운전대를 잡았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야자수 그네에서 인생샷을 찍기로 했다. 노홍철은 디테일있는 포즈를 요구했고, 사진 한 장을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홍철과 영철은 인생샷들을 건졌다. 희철은 사진 찍기를 거부했으나, 형들의 어필로 이를 시도하며 인생샷을 건졌다.
영철은 끊임없이 콩트를 시도했다. 홍철은 "나 콩트 싫다, 개그맨 출신 아니다"고 했다. 희철은 "나도 개그맨 출신 아니다"고 하자, 영철은 "난 가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침내 시라이토 폭포에 도착했다. 홍철은 낚시할 수 있다고 했다. 희철은 "싫어한다, 생선 징그럽다"고 했다. 홍철은 "나도 그렇다"며 의견이 맞았다. 폭포 앞에서 사진 찍기로 했다. 이때 희철은 옥수수를 먹자고 했다. 계속해서 옥수수를 외쳤으나 형들은 듣지 않았다. 서로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하나씩 맞춰나가는 세 사람의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으며, 모여만 있어도 세상 웃긴 꿀조합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땡철이 어디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