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박세완의 사내 연애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는 박재형(여회현 분)과 연다연(박세완 분)의 사내 연애기가 그려졌다.
앞서 다연은 최문식(김권 분) 팀장에게 고백을 받으면서 재형과의 사이에서 고민했던 바. 아빠(최정우 분)와 엄마(김미경 분)는 딸이 좀 더 사회적으로 자리 잡고 안정된 문식과 만나길 바랐지만, 딸의 사랑까지 마음대로 제어할 순 없었다.


다연은 세심하고 착한 재형의 마음 씀씀이에 끌렸다. 두려움에 떨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는 자신에게 재형은 “무서워서 그런 것이냐”고 물으며 “무서우면 내 손을 잡으면 된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다연은 따뜻한 재형에게 반해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는 그런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마음을 표현했다.
재형은 또 사무실에 다연과 자신 밖에 없자, 커피를 타다주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달달한 사내 연애가 설렘을 유발했다.
이어 재형은 다연을 집까지 바래다줬는데 다연이 재형에게 “너는 나를 만나면서 힘들거나 후회했던 적 없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재형은 “너 만나면서 어떻게 후회를 해. 널 만나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좋은 일인지 처음 알게 됐다”고 은연중에 사랑을 고백했다.

마침내 다연은 사람 마음 흔들어 놓고 확실하게 하지 않을 거면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자극 받아 자신의 속마음을 문식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 위해 찾아갔다. 다연은 “계약 연장을 안 하겠다. 퇴사 하겠다”며 “팀장님 고백에 대한 대답이다”라고 거절을 표했다.
재형과 다연은 사내 연애가 힘들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위치에 서 있음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회사 생활에서 겪어본 경험들을 토대로 한 이들의 사내 연애기가 직장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무한대로 자극하고 있다.
퇴사하기로 결정한 다연이 앞으로 재형과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키워나갈지 한층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