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가 과학과 웃음, 긴장감이 모두 공존한 화성 탐사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 1회에서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 196기 크루인 김병만, 하지원, 2PM 닉쿤, 구구단 김세정, 과학 탐험가 문경수가 화성 탐사 연구 기지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크루들은 MDRS 생활에 지친 모습이었다. 김병만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지내야 하는데 모든 시설이 15평 안에. 이건 감옥이지. 저 지금 멘붕와서 계속 횡설수설하고 있다"라고 털어놨고 하지원은 "한 시간에 한 번씩 깨는 것 같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 지내보는 게 처음이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감정들이 불쑥 나와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김세정 또한 "사실 오늘 잘 돌아가다가 마지막에 감정이 좋지 않았다"며 우울해했고 닉쿤은 "우리는 화성에 있고 다른 선택은 없다. 할 수 있다. 고칠 수 있다"라며 스스로를 격려한 상황. 이에 과연 이들이 MDRS에서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크루들은 MDRS로 떠나기 전, 첫 만남을 가졌다. 가장 먼저 김병만이 등장했고 이어 하지원, 김세정, 닉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각자 '갈릴레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들과 동행할 문경수를 소개했다. 문경수는 "진짜 가는 거 맞나?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저뿐만 아니라 저 같은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MDRS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화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며 MDRS로 떠날 준비를 마친 크루들. 장시간 비행 끝에 MDRS에 도착한 이들은 마치 지구 같지 않은 MDRS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그곳에서 일라리아, 아틸라 등 MDRS 196기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한 자신들이 일주일 동안 머물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신기해했다. 그곳에는 제8의 크루인 카메라 로봇 R2D2도 있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 크루들은 환복 후 일정한 산소를 공급받으며 첫 야외 훈련에 도전했고, 이들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돼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과학, 웃음, 긴장감이 모두 있는 모습으로 신개념 예능의 탄생을 알린 '갈릴레오'. 많은 이들이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갈릴레오'의 성적을 걱정했지만 이날 방송은 기존에 찾아볼 수 없는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갈릴레오'에서의 생활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갈릴레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