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우, 예능까지 손을 대는 것마다 성공 한 것은 물론 국방의 의무까지 무사히 마친 대세 엄친아 이승기도 사람이었다. 그 역시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을 했고, 불안에 떨었다. 황제 이승기는 불안에 떨면서도 스스로 그 불안을 떨쳐내는 답을 찾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가 설민석의 제안에 따라서 '나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승기는 데뷔 15년차로 가수와 배우 그리고 예능인으로서 그 어떤 스타들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이른 나이에 성공한 그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전역 이후에도 이승기는 변함없이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배우로서 '화유기'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고, Mnet '프로듀스 48',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전역 이후 이승기는 불안 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이승기는 선배이자 성공한 예능인인 강호동에게 조언을 구했다. 강호동은 "네가 나한테 고민하고 전화한 것만으로도 성장했다는 증거다"라며 "빨리 대중들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것은 알겠지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네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뼈가 있는 조언을 했다.
이승기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없애는 방법으로 끊임없이 선택하고 움직이는 것을 택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것이 불안을 키운 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2년 가까운 공백기간 이전에 이승기는 황제로서 최정상의 위치에 서있었다. 황제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선택했다면 그는 '집사부일체', '프듀 48', '화유기' 등에 출연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다. 이승기는 오랫동안 고민을 하는 대신 확실해 보이는 노력을 선택했다. 항상 밝은 에너지와 허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