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렇게 잘했어?"..'복면가왕' 티아라 효민의 반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7.16 06: 56

"효민이 노래를 이렇게 잘했나?"
걸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이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복면 가수의 정체. 오랜만에 무대에 선 효민은 음악으로만 감동을 전했다. 후배들도, 동료들도 놀랄 정도로 반전 있는 복면 가수의 등장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밥로스가 가왕 3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티아라 효민과 인피니트 남우현 등 복면 가수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던 복면 가수들의 활약으로 더 흥미진진했던 대결이었다.

2라운드 게자리와 살바도르 달리의 대결은 판정단들의 엇갈리는 추측으로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게자리는 2라운드에서 가수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선곡,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을 뽐냈다. 빨래요정이 가수 제시라는 것을 단번에 맞혔던 것과 달리 게자리와 살바도르 달리의 정체는 대결이 진행될수록 추측하기 더욱 힘들었던 상황.
게자리가 신효범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연배가 있는 뮤지션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처음으로 판정단들은 게자리의 정체를 전혀 눈치 채기 못했고, 관객들의 힌트를 받았지만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티아라 효민이 등장했을 때 더 큰 충격과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가수의 등장이었기 때문. 더구나 게자리가 들려준 음악들은 효민의 음악적 역량을 새롭게 입증하는 무대들이었다. 효민의 정체가 공개된 이후 "효민이 노래를 이렇게 잘했나?"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을 정도.
조장혁은 "전혀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상하게 화려하다. 정교하려고 애쓰지 않는데 듣고 있으면 틀리지 않고 정교하다. 음악적으로 탄탄한 내실을 키운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효민은 관객들과 판정단, 시청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효민은 "지금 활동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점점 할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위축됐다. 그래서 감추고"라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히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효민은 "엄청난 용기를 받고 가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만으로도 너무 울컥했던 것 같다. 너무 좋은 기운을 받아서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게자리 효민 못지않게 살바도르 달리 남우현도 판정단을 놀라게 만들었다. 살바도르 달리도 이문세의 '휘파람'과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해 여심을 강타했다. 탄탄하게 다져진 실력이었고, 밥로스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남우현의 재발견을 이끌어낸 선곡이기도 했다.
티아라 효민부터 인피니트 남우현까지, 반전으로 놀라움과 재미를 주고 또 이들에 대한 재발견의 시간까지 완성해낸 의미 있는 대결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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