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히든싱어5’ 방송 중 여러 번 눈물을 보였다. 모창능력자들을 향한 고마움에 몇 번이고 울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린이 원조가수로 등장해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린 편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갖춘 모창능력자들이 출연했다. 그간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모창능력자들이 많이 나왔지만 린 편은 끝판왕들이 등장했다.

린보다 더 린 같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다. 이날 1라운드부터 린의 모창능력자들이 모두를 멘붕에 빠지게 했다. 린이 아닌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만큼 린의 목소리와 흡사했다.
1라운드에서 린은 탈락자 다음으로 표를 많이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2라운드는 모창능력자들의 얼굴이 공개됐는데 린은 자신의 모창능력자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린이 눈물을 흘린 건 신기하고 고마워서였다.

린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더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서”라며 모창능력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거제도 린’은 린의 오랜 팬으로 또 한 번 린을 울렸다. 린은 “같이 노래하는데 눈이 위선적이지 않고 반가움이 그렁그렁 했다. 그래서 울컥했다”고 했다. ‘거제도 린’이 린을 보며 눈물을 맺힌 채 자신을 바라보자 린도 눈시울을 붉혔다.
‘거제도 린’은 학창시절부터 린의 열렬한 팬이라며 “언니 SNS에 글을 자주 남긴다. 두 달 전쯤 ‘엄마의 꿈’ 발표소식을 알렸을 때 댓글을 달았다. ‘역시 믿고 듣는 린 믿듣린. 울 언니 꽃길만 걷자요’라고 달았다면서 ”언니가 댓글을 남겨줬다“고 하자 린은 그 댓글을 기억해냈다.
린은 털썩 주저앉더니 “그 댓글을 보고 밤에 울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우리 언니’라는 단어가 있다. ‘거제도 린’이 지금도 계속 얘기하면서 ‘저희 언니 노래는’이라고 말하는데 행복했는데 그 댓글을 단 분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내내 자신의 모창능력자들이자 팬인 출연자들에게 계속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던 린.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