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장점은 팀워크, 13명 멤버들의 사이가 매우 좋다는 것."
'대세돌' 세븐틴이 더욱 청량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세븐틴만의 시원한 매력이 앨범을 가득 채웠다. 세븐틴의 청준을 담아낸 주옥 같은 가사들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어쩌나'부터 여름의 다양한 분위기를 담아낸 곡들로 완성해낸 앨범이다.
데뷔 초 청량한 매력으로 세븐틴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던 이들.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자체 제작돌의 성장을 음악으로 풀어낸 세븐틴은 다시 한 번 '청량미'로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세븐틴의 만개한 매력이 더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세븐틴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세븐틴은 새 앨범 타이틀곡 '어쩌나'와 커플링곡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의 무대를 꾸몄다.



새 앨범 타이틀인 '유 메이크 마이 데이'는 '넌 내게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준다'와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선사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기분 좋은 순간을 'DAY'로 표현해 특별함을 더했다.
세븐틴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준비했다. 그렇다 보니까 콘서트에서 '어쩌나' 안무에 대해서 스포를 했다. 안무뿐만 아니라 말하면서도 중간 중간 스포를 했다. 팬들이 알아주시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일본에서 작업도 같이 했었는데 콘서트를 준비하다 보니 솔로곡도 준비했었다. 앨범 작업 때문에 멤버들이 줄을 서 있더라. 한 명이 끝나야 다음 멤버가 할 수 있어서"라고 앨범 준비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일본 활동, 콘서트 준비와 함께 준비한 앨범인 만큼 세븐틴에게도 팬들에게도 각별한 의미의 앨범이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더 기쁘다는 세븐틴이었다.




우지는 "항상 우리는 뭔가 나와 범주 형에게만 음악적인 시야가 고정돼 있지 않다. 멤버 전원이 함께 앨범 회의에 참여하고 어떤 스타일로 가고 싶다고 너무 열심히 고민하고 연구하고 회의한다. 이 친구들의 마음이 이렇구나, 이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을 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들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또 민규는 "여름에 나온 앨범이다 보니까 여름 분위기의 곡이 많다. 여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마냥 신나고 시원한 느낌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들이 우리 여섯 곡 안에 잘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세븐틴의 가사도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어쩌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아서 '어쩌나'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벅찬 마음과 함께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세븐틴만이 표현해내는 예쁜 가사와 경쾌한 스윙 리듬과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가 녹아들어 한층 세련되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량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세븐틴의 스토리 있는 퍼포먼스도 돋보이는 무대였다.



세븐틴은 다시 '청량' 콘셉트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사실 처음에는 청량한 모습이 잘 어울렸고 그런 모습으로 앨범을 냈을 때 재미있고 잘 활동했다. 계속 활동하다 보니까 청량이라는 단어 하나로 세븐틴을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더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지금 다시 청량으로 돌아왔을 때 팬들이 너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3년 전의 청량한 모습과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세븐틴 청량 정말 잘하지'라고 이야기하고, '청량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팀이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단체곡인 '홀리데이(Holiday)',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보컬, 힙합, 퍼포먼스 유닛 곡인 '나에게로 와', '왓츠 굿(What's Good)', '문워커(MOONWALKER)' 등 6곡이 수록됐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이돌'의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우리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꾸준이 13명이 발전하자. 성장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세븐틴은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더 용기를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겸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데 '역시 세븐틴'이라는 한 마디를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좋은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4년차, 3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꾸준히 성장하고 롱런하는 대세돌로 꼽힌다. 멤버들은 롱런의 이유로 팀워크를 꼽았다. 에스쿱스는 "우리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우리 13명이 팀워크가 좋고 사이가 좋다는 거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는 것 같다. 무대는 정말 자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춤이든 음악이든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최고라고 생각하고 무대를 하고 있어서 그런 자신감 때문에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음악 욕심이 너무 커서. 그 음악 욕심이 성장으로 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들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멤버들은 "팬들과 세븐틴이 함께 열심히 달려왔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랑받은 만큼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더 청량해진 매력과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세븐틴. 데뷔 3주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여름 컴백으로 세븐틴이 이뤄낼 새로운 꿈과 목표들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