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속터지는 사연 주인공들이 출연했다. 아내에게 무관심한 남편과 건강을 위협받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서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장 그리고 10년전 마지막 연애를 한 남자 주인공이 진솔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양동근과 알베르토 몬디와 이현주 아나운서와 김보민과 박성광이 출연했다.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김보민은 "15년동안 만나고 결혼을 했다"며 "김남일이 양말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쓰레기도 아무렇게나 버려도 잔소리를 안한다. 하지만 남편이 자기는 괜찮지만 넌 안된다고 해서 화가 정말 많이 났다. 그런날은 얼굴에 팩을 붙이고 잔다"고 말했다.

결혼 1년차에 남편에게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신동엽은 "결혼 1년차에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농담을 했다. 양동근은 "저희는 신혼이 없었다. 아이를 갖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관심 받지 못하는 아내는 남편이 운영하는 막걸리 주점에서 일을 하면 종종 미혼 남성들에게 대시를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남편은 전화번호를 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관심 받지 못하는 아내를 둔 남편은 아내에게 소홀해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남편은 연애시절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 "제 자존감을 많이 떨어트렸다"며 "연애 시절에 너무 헌신적으로 하다가 냄비처럼 식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여자 손님에게 대시를 받아도 번호를 준다고 털어놨다.
관심 받지 못하는 아내는 항상 싸울 때마다 이혼 이야기를 꺼내는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막말을 일삼았다. 남편은 아이에게도 화를 냈다. 남편은 육아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남편 역시 불만이 있었다. 남편은 "트럭운전을 할 당시 월급이 적다고 무시를 하고, 육아를 돕지 않는다고 구속했다. 감옥에 사는 기분이었다. 가출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반전은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결혼 전에 빚을 숨겼다. 아내는 남편이 벌어온 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관심 받지 못하는 아내와 남편은 MC들의 중재로 대화를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상처 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주인공 역시 눈물을 흘렸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자는 "결혼생활의 압박과 아내가 주는 압박을 착각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 부부는 156표를 얻었다.
버는 족족 다 퍼주는 사장을 둔 직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무려 네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형과 함께 일하는 주인공은 월급을 받지 않고 일했다. 버는 족족 남에게 퍼주는 사장은 보증을 선 뒤에 돈을 갚고 있었고, 지인에게 돈도 잘 빌려줬다. 사장은 받아야 될 돈이 1억정도 됐고, 갚아야할 남의 돈이 5천만원 가량됐다. 사장은 빚을 한 달에 500만원 정도를 갚았다.

사장은 가족들에게 돈을 빌려서 친구의 빚을 갚아줄 정도였다. 사장은 지인들은 물론 동업자들에게 수많은 사기를 당했다. 사장은 아침부터 밤까지 힘겹게 번 돈을 빌려주면서도 "언젠가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 사장은 무려 161표를 받았다.
10년 전으로 마지막으로 연애를 한 주인공이 출연했다. 키 158cm에 탈모까지 있는 주인공은 외모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 친구들은 주인공이 올드하다고 했다. 실제 주인공의 패션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김보민은 "오래 두고 많이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친구들은 솔로남의 대화법이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솔로남은 여자들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강요했고, 갑작스럽게 상황극을 하기도 했다. 솔로남의 이상형은 산다라박이었다. 연애고수 알베르토와 솔로남은 소개팅 상황극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솔로남은 집이 있고, 차가 있고, 가업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잇었다. 솔로남은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만 보니까 방송보고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방송 이후에 잘되면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고 약속했다. 솔로남은 83표를 받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