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박은석이 불지른 정재영의 과거,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약혼녀의 생존소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16일 방송된 MBC월화 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 극본 민지은, 원영실)' 에서는 백범(정재영 분)이 강현(박은석 분)으로 부터 약혼녀 생존을 듣곤 충격을 받았다.
먼저 이날 우성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희생됐다. 도지한(오만석 분)과 은솔(정유미 분)은 현장에 도착, 도지한은 시신을 보곤 분노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백범(정재영 분)은 시신부검을 지켜봤다. 이어 한 가지 확인하겠다며 부검을 멈췄다. 기름냄새가 났다고 했다. 백범은 화학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도지한은 연쇄살인범이 이제 50대 중반이라고 했다. 백범은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도지한은 백범에게 냄새로 뭘 알아낼 수 있냐고 물었다. 백범은 어떤 냄새인지부터 알아야한다고 했다.

합동수사본부 팀은 수사 도중 전혀 예기치 않은 인물을 만나게 됐다. 바로 김준태였다. 우성 살인사건 범인이 키 160 이하에 작은 여자들을 노렸을 거라 했고, 은솔은 생각에 빠졌다. 은솔은 백범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프로파일을 믿지 말라고 했다. 범인은 키가 클 수도 있다고. 백범은 특이한 냄새에 대해 확인, 범인은 50대가 아니고 70대 이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도지한은 "추정이 흥미롭긴 하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추측한 범인을 검거했다. 백범은 본격적으로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 백범은 암실에서 발견된 건 혈액이 아닌 철가루라고 했다. 혈흔은 단 한 방울도 없었다고 했다. 치아흔까지 맞지 않았다. 지한이 잡은 범인은 살인범이 아닌, 몰카범이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백범은 다시 현장으로 왔다. 피는 한 방울도 없었던 현장에서 물로 이를 씼었을 거라 추측했다. 이때, 누군가 나타났다. 바로 은솔과 도지한이었다. 백범은 범인이 욕조에서 범행 후 물로 씻었으며 분명한 흔적을 남겼을 거라 했다. 은솔은 범인 프로파일을 확대할 것이라했다. 도지한 역시 "수사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했다.
은솔은 브리핑을 시작했다. 다시 수사를 시작, 도지한이 한 집의 마당에서 백범이 언급한 범행물을 발견했다. 은솔 역시 같은 장소에 도착했고, 휠체어를 보고 오형사임을 알아챘다. 그 시각, 도검사는 오형사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그는 칼을 들고 도지한을 죽이려 했으나, 마침 도착한 수호(이이경 분)이 그를 구했다. 수호는 "당신이 그러고도 경찰이야!"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30년동안 범행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이 형사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범인을 잡으려던 집념의 형사가 범인일 거라는 뒤통수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사본부 안으로 들어가 희생자 행방까지 알아냈고, 살해를 한 것이다. 이로써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파렴치한 연쇄살인범을 체포했다.
한편, 강현(박은석 분))은 납골당에 찾아가 "형 아이가 아니란 걸 알고 있었냐"며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혼란스러워했다. 강현은 백범에게 연락했다. 자신들이 모르는 일들이 있을 거라며 백범 아버지와 관련된 일이라 했다.
이어 죽은줄 알았던 약혼녀 소희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백범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 사이 병실에 누워있던 한소희의 발이 움직이면서 의식이 깨어날 것을 암시했다. 이대로 깨어난다면 미궁 속에 빠졌던 과거의 진실까지 밝혀지진 않을지 가능성이 열렸다. 과연 백범의 父는 백범도 모르는 과거에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약혼녀 생존을 알게 된 백범은 어떤 변화를 보일지 여전히 열리지 않는 진실의 문에 대핸 궁금증과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