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현민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물론 아버지에게 영어를 배운 경험 등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면서 솔직한 매력을 어필했다. 18세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한현민을 다시 보게 됐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유현수 셰프와 김풍 작가가 한현민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승리를 거뒀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영어강사 아버지를 뒀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한현민은 아버지와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각각 영어와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저도 아버지에게 배우려고 해봤는데, 가족끼리는 뭘 배우면 안된다"고 진심을 토로했다.

한현민은 무려 네 명의 동생을 두고 있었다. 아홉살까지 혼자 자란 한현민은 갑작스럽게 생겨나는 동생들을 보고 당황했던 경험도 유쾌하게 털어놨다. 한현민은 "한 살차이인 동생들을 보면 어떻게 낳았는지 신기하다"며 "저랑 생일이 같은 막내동생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한현민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폭로했다. 한현민은 어머니가 최근에 반찬을 만들지 않고 사오면서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어머니가 떡볶이를 잘 만든다고 착각해서 분식집을 차리겠다고 할때마다 심장이 떨린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한현민은 고등학생답게 최근 유행하는 말투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한현민의 살아있는 한국어 사용은 많은 셰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서 영어 발음 보다는 한국어 발음이 더 좋다고 말하는 순수한 모습도 갖추고 있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10대로서 한현민은 특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서울 패션위크에서도 잘나가는 모델의 두배가 넘는 24개의 디자이너의 선택을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냉장고' 출연을 통해서 한현민은 모델 뿐만 아니라 예능 분야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냉장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