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미스함무라비’, 가슴 벅찬 해피엔딩..자체최고시청률 5.3% 찍고 퇴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17 07: 49

‘미스 함무라비’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하는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퇴장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6회 시청률은 5.333%(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5회가 기록한 4.49%보다 0.842%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6월 5일 6회분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5.083%를 한 달여 만에 경신,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 작가가 집필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였다. 문유석 작가는 재판 과정부터 판사들의 삶까지 세밀하고 생생하게 담아 리얼리티를 높인 것은 물론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뉴스로 접했던 사건들이 리얼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미스 함무라비’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쪽대본이나 생방 촬영 같은 건 이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시작한 ‘미스 함무라비’는 첫 회가 3.739%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어 2회는 4.553%를 기록하며 4%를 돌파했고 3회에서 5%를 돌파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승승장구 했다.
지난 16일 마지막 회에서는 의미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내의 남편 살해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그려졌다.
아내는 불륜과 상습폭행을 일삼던 남편에게 군화발로 맞아 늑골이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중상을 입으면서, 남편의 점퍼를 바느질하려고 놔둔 가위로 정당방위를 하다 남편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배심원들은 아내의 편을 들어 피고인에게 무죄를 판결하며 정의를 구현했다. 
또한 홍은지(차수연 분)가 성희롱과 폭언으로 후배 판사들을 괴롭혔던 성공충(차순배 분)의 악행을 폭로하면서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징계가 철회됐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쉽지 않지만 조금씩 변화는 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또한 이도연(이엘리야 분)은 “어디에도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어디에도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며 ‘미스 함무라비’ 대본을 완성,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내용을 담았던 ‘미스 함무라비’.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준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미스 함무라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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