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정면 돌파한 김학범, AG 2연패로 응답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7 13: 02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내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 카드 3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맹활약한 손흥민(26, 토트넘)과 조현우(27, 대구) 그리고 J리그 공격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를 뽑았다. 월반이 기대됐던 이강인(17, 발렌시아)은 탈락했다.

황의조의 와일드 카드 발탁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선발에 대해 "학연, 지연 다 아니다. 성남 감독 시절 지도를 해서도 아니다. 오직 성적만이 목적"이라며 "황의조를 석현준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정말 좋다. 손흥민-황희찬-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공격진에 와일드 카드를 2장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축이 돼야 할 유럽파들의 불투명한 합류 시기가 황의조의 발탁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합류하길 바란다. 인도네시아 날씨 때문에 합류가 늦으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툴롱컵서 2~4살 많은 형들 가운데 군계일학의 기량을 뽐낸 이강인의 탈락에 대해선 "툴룽컵 이후 체크를 위해 발렌시아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구단의 유소년 정책으로 인해 제외했다. 간접 체크로만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발탁할 수 없었다. 앞으로 무궁무궁한 기회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제외한 백승호(지로나)에 대해서는 "백승호는 열심히 했고 기량도 좋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회복 여부가 불분명했다. 회복이 됐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들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다운 정면 돌파다. 이제 성적으로 답을 해야 할 차례다.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 말미 이런 말을 남겼다. "이제 시작이다. 호불호가 갈릴 선택이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진다. 대표팀을 향해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학범호는 내달 아시안게임서 2연패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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