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핀 홍혜결, 여에스더 부부의 농촌일기였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두 부부의 훈훈한 농촌일기가 그려졌다.
여 예스더와 홍혜결 부부의 자급자족 식량일기가 그려졌다. 농촌에서 농사일을 돕기로 했으나, 복장 불량이었다. 결국 작업복으로 환벽하기로 했다. 농촌 스타일로 변신한 두 사람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수수한 모습을 보인 에스더 모습에 모두 "팔색조 매력이다"며 감탄했다. 두려움 반 설렘반으로 농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티격태격 거렸고, 농장주의 중재덕에 다시 사이좋게 농사를 시작했다. 100평 감자밭 앞에서 패닉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정신을 붙잡고, 호미질을 시작했다. 체감온도 37도였던 무더위 속에서 두 사람은 힘을 모았다. 특히 서로를 칭찬하며 감자를 캤다. 에스더는 "심봤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홍혜걸은 힘들어하면서 계속 수다를 떨었다. 그 틈을 타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를 알아챈 에스더는 "꼼수 부리지말고 감자나 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혼내면서도 할 건 다 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이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하자 감자 2포대 분량이 나왔다. 총 40kg 감자 수확에 성공했다.
혜걸은 자신이 요리를 하겠다며 에스더를 쉬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분업하자"고 선언, 에스더는 "감자는 내가 많이 캤는데 여기서 분업해야하냐"며 또 다시 울컥했다. 결국 혜걸이 모두 하기로 했으나, 마음 약해진 에스더가 감자씻기를 도왔다. 분업으로 식사를 준비, 혜걸은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기로 했다. 어딘가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결국 에스더가 도왔다. 하지만 힘든 감자갈기를 맡았다. 결국 "난 감자전 안 먹겠다"며 감자전 보이콧을 선언, 회뜨는 것이 더 쉬웠다고 했다. 열심히 밭일하고 배고팠기에 먹을 힘도 없이 지쳐버린 것이다.

쉬운 재료손질을 도맡아하던 혜결은 "우리가 캔 거다"라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 이내 음식을 완성했다. 하지만 먹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에스더는 "이건 너무 심하다"며 완성된 요리에 실망했다. 급기야 에스더는 "정준호씨 따라하기는 틀렸다"며 혜걸을 자극했다.
특히 혜걸이 감자전 투하로 기름에 튀자, 에스더가 축지법을 쓰듯 한 걸음에 달려왔다.이어 호수를 꺼내 찬물로 씻겨줬다. 감동의 몸던지기에 혜걸은 "사실 아내가 더 좋아졌다"면서 "저렇게까지 했었냐"고 감동했다. 이어 혜걸은 에스더가 당시 자신의 옆에 없어서 다행이었다면서, 사랑이 샘솟는 대화들들을 주고 받았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고, 이를 본 MC들은 "역시 기복부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위기 속에서 뜻밖의 금실을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