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원조 '자체제작돌'이 아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상 댄스 미션에도 당황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고야 마는 세븐틴의 이야기. 또 레전드를 탄생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이돌룸'에는 세븐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돌룸'에서는 세븐틴의 칼군무를 확인하는 다양한 미션이 쏟아졌다. 세븐틴은 멤버 전체가 완벽한 '칼군무'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한 유닛 그룹이 별도로 있을 만큼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에 제작진은 그동안 어느 아이돌도 도전하지 않았던 신상 코너를 개봉하며 세븐틴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가장 먼저 '번불번댄'에 나섰다. 카메라당 배치된 번호를 부르면 해당 카메라를 중심으로 대열을 정리해 안무를 선보이는 것. 세븐틴은 '아주 나이스'로 무리없이 소화해 도니코니를 당황케 했다. 이에 '울고 싶지 않아', '박수' 등을 추며 기습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칼군무를 선보여 성공을 거두고야 말았다.
일명 '러닝머신 댄스' 미션도 선보였다. 러닝머신 댄스는 운동기구인 트레드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으로 최근 SNS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새로운 댄스 장르다. 훌륭한 댄스 실력을 보인 멤버도 있었던 가운데, 특히 승관은 예능계의 제갈량답게 재치 있는 댄스로 소화해 매력을 뽐냈다.
이처럼 댄스 실력과 재치를 겸비한 세븐틴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단골 커버 댄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호시는 세븐틴 춤을 잘 출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저희들은 타이밍을 맞추면 된다. 땅만 맞추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13명의 타이밍이 고루 맞기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세븐틴의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것.

또한 세븐틴은 전원이 댄스 구멍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고루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습득 속도가 제일 느린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정한은 "제가 제일 느리다. 외우는 걸 잘 모른다"고 털어놓기도 한 바. 호시는 "정한이 형은 느리지만 배우고 쉴 때 연습해서 따라간다"며 곧바로 그의 노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댄스 싸이퍼까지 이어진 세븐틴의 댄스 본능으로 '아이돌룸'에서는 역대 최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에피소드가 탄생했다. 단체로 떴다 하면 언제 어디서나 레전드를 찍고 가는 세븐틴인 만큼 방송 직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