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의 KBO리그 데뷔전 날짜가 확정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헤일이 다음주 화요일(24일) KIA전에 선발등판한다"며 "원래 목요일(26일) 정도 생각했지만 선수 본인이 빨리 던지고 싶어한다. 첫 등판이고, 다음 일요일 등판을 고려해서 투구수는 80개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화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한 헤일은 17일 입국한 뒤 이날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24일 대전 KIA전에 첫 선을 보인다.

한편 전날(17일) KT전 5이닝 1실점 역투로 10승을 채운 키버스 샘슨은 이날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났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이 돌아와서 10승을 더 하겠다고 하더라"며 "어제 5회에 투구수가 많았지만 교체 생각은 없었다. 130개가 되더라도 샘슨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에이스를 그 상황에 뺄 수 없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샘슨의 아내가 예정대로 아들을 순산한다면 23일 귀국하게 되다. 한용덕 감독은 "다음주 헤일-샘슨-윤규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짜놓았다. 우린 숨기지 않는다.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샘슨의 귀국이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진다면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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