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울산, 후반 37분 이후에만 7골 폭풍 '장군멍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18 22: 20

강원FC와 울산 현대가 극적으로 비겼다. 
두 팀은 18일 오후 8시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6승6무6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도 6승7무5패, 승점 2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정신 없는 경기였다.
후반 37분 첫 득점이 터질 때까지 공방이 이어졌지만 치열한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6골이 터져나오면서 관중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15분 동안 무려 7골이 터졌다. 이 중 한 골은 취소가 됐다. 
먼저 강원의 제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사실상 결승골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세리머니가 끝난 직후인 41분 울산 이근호의 만회골이 나왔다. 동점으로 끝나나 했지만 43분 제리치가 다시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흘렀다. 울산 이영재가 후반 45분 극적으로 2-2 동점골을 넣었다. 그런데 1분 후인 46분 다시 이근호의 골이 터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잠시 후 울산 황일수가 골을 터뜨렸다. 사실상 쐐기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주심은 바로 전 강원의 페널티박스에서 일어난 반칙에 대해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가동, 황일수의 골을 무효로 처리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디에고가 찬 공을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냈다. 하지만 쇄도하던 강원 문창진이 공을 밀어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후반 교체 출장한 이근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1, 2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은 최전방에 제리치를 내세웠고 뒷선에는 디에고, 황진성, 정석화를 배치했다. 중원은 박정수와 오범석이 섰고 포백라인은 정승용,이재익, 한용수, 박창준으로 배치했다. 골문 앞은 이범영이 섰다.
울산은 홍준호를 전면에 배치했고 황일수, 에스쿠데로, 한승규가 그 뒤를 받쳤다. 박용우, 김건웅이 4백 라인을 형성한 이명재, 임종은, 리차드, 정동호 사이를 이어줬다.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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