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지코앓이" '라디오스타' 지코, 윤상도 인정한 '대세' 뮤지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9 07: 04

윤상이 지코의 팬임을 입증했다. 지코를 향한 무한애정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윤상, 지코, 조현아,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윤상은 북한공연을 언급, 섭외전화가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다고 했다. 청와대 행정실에서 전화왔다고.직접 받은 대표조차 의심스러운 분위기였다고 했다. 연락받고 다음날 행정관이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 급하게 치러진 공연이었다고 했다. 특히 음악감독이란 자리가 부담스러웠다고. 

공연 전 보름동안 모든 걸 다 정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장르가 다른 수많은 가수들이 호흡을 맞추는데 역할을 했어야 했다고.이어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 공항으로 갔다며, 한 시간이 안 걸린 가까운 거리가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현송월 단장과 어깨를 나란히했다며,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을 물었다. 첫 실무회담 당시 가장 긴장했다고. 예상외로 쾌활하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다면서, 카리스마를 인정했다고 했다. 
조현아는 조심스럽게 실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화제가 됐던 채진과의 스캔들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조현아는 "당시 사진에 추측성 글이 달렸다. 오해의 여지가 다분한 내용이었다"면서 문란하게 게임하며 놀지 않았단 사실을 꼭 얘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속옷 아니라 반바지, 왕게임은  좋아하는 게임 아니다, 게임도 하지 않았다"며 결백했다. 
이어 "같이 겪은 동생 상처를 받았다. 이후 밖에 나가는 걸 꺼리게 됐다"면서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태원은 "성숙해지고 음악 발전할 것"이라 위로했다.  
김태원은 '위대한탄생' 맨토 당시를 떠올렸다. 심사위원 당시 소외된 참가자들을 구해주고 싶었다고. 
옆에서 반대하면 적극적으로 했다고 했다. 이에 가수 한동근을 발탁했다며 지금도 계속 숨은 후배가수들을 찾고 있다고 했다. 
같은 '위대한탄생' 심사위원 당시 윤상은 독설가로 유명했다고 했다. 필터링 없이 독설을 쏟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준비되지 않는 친구들이 나올 때가 있다"면서 이를 해명했다. 디렉할 때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반대로 김태원은 심사위원당시 참가자들을 감동시키는 어록으로 유명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달리 디렉할 때는 또 다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더 유닛' 심사위원이었던 조현아는 비슷하다고 느꼈던 또래 친구들이  힘들어할 때 마음이 많이 갔다고 했다. 참가자가 울 때마다 심사평하며 따라 울었다고. 모두에게 감정이입을 했지만, 조현아와 또래였던 양지원을 언급했다. 양지원의 마음에 공감이 컸다고 했다.  조언하기 쉽지 않아 말을 못 걸고 묵묵히 응원을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윤상은 지코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인상적이었던 뮤지션이라 보고 싶었다고. 지코는 "전부터 다른 선배들에게 많이 들었다,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지코는 "빠른 시대 변화에도 트렌드 놓치지 않고 해석하는 것이 대단하다"며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부터 부활의 음악 감성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지코는 솔로 컴백과 함께 첫 솔로 콘서트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아이유와 콜라보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데뷔 전부터 아이유의 '마쉬멜로우' 곡에 랩세션 한 적이 있으며, 그 전부터 인연이 됐다고. 좋은 기회로 콜라보 성사를 앞두고 있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윤상은 크러쉬와 지코의 무대를 보고 놀랐다고 했다. 상상 그 이상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때부터 아이유와 콜라보 기대했다"며 지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이 가지고 있던 '보코더' 녹음기를 꺼내서, 지코 목소리를 저장하기도 했다. 후배 지코를 향한 선배 윤상의 무한애정이 지켜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코는 윤상도 인정한 대세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