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아델만(삼성)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럴 만도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로서 1선발 역할을 기대했으나 5승 7패(평균 자책점 5.70)에 그쳤다. 무엇보다 연승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아델만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는데 후반기에는 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델만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투구 자세를 교정중이다. 그는 "거의 완성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투구할 때 뒤에서 무너진 상태에서 나왔는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 정현욱 불펜 코치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부분에 대해 보완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델만과의 일문일답.

-전반기를 되돌아본다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는데 후반기에는 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본인이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더 아쉬웠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즌 초반에 상대 타자들에게 투구 습관을 간파당했다. 투구 자세가 완성됐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완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거의 완성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투구할 때 뒤에서 무너진 상태에서 나왔는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 정현욱 불펜 코치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부분에 대해 보완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투구 자세가 무너지면서 결정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교정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시절 투구 자세로 되돌아간 것인가.
▲쉬운 문제가 아니기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더 나은 투구 자세로 교정했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원래 투구 자세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후반기 각오가 궁금하다.
▲현재 팀이 조금 더 힘을 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동안 구단과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후반기 들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구는 무더위로 유명하다. 체력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쉴 수 있을 때 확실히 쉬고 더운 곳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보다 물도 더 많이 마시고자 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