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막판부터 기력을 찾아가고 있는 최하위 NC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좌완 에이스 왕웨이중(26)이 SK전 첫 등판을 갖는다.
NC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왕웨이중을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18일 SK전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17일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위닝시리즈와 함께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알릴 수 있다.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다.
왕웨이중은 시즌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NC 선발진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선보였으나 2승2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쁜 성적은 아니다. 특히 직전 등판인 7월 11일 KIA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SK전은 첫 등판이다. 컨디션만 정상이라면 기본적인 기량은 물론 낯설음까지 더해 호투 가능성이 점쳐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도 만만치 않은 카드를 꺼내든다. 우완 앙헬 산체스(29)가 선발로 나서 역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산체스는 시즌 18경기(선발 17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볼넷과 피장타가 늘어나는 와중에서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버텼다.
올 시즌 NC와의 한 경기에서는 호투한 기억이 있다. 시즌 초반인 4월 13일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타선도 최근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산체스 또한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왕웨이중과 산체스라는 외국인 투수들의 투수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