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이상민과 조우종, 김영철이 LG를 찾아 다양한 경험을 했다.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이하 '구내식당')는 대한민국 유일의 직장밀착버라이어티라로, 이상민 성시경이 MC를 맡고 조우종, 김영철, 안현모, 염규현 기자가 출연했다.
'구내식당'은 대한민국 70만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예정.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군별 기업을 선정해 누가, 어떤 일을, 어디서, 왜 하는지부터 점심시간 뭘 먹는지까지 보여주며 가고 싶었던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켜주겠다는 포부다.

이상민이 찾은 첫번째 회사는 여의도에 위치한 LG로, 많은 이들이 "되게 일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워라벨과 거리가 멀다", "힘들 것 같다"고 평했다. 하지만 LG이 평균 근속 연수는 11.5년으로 조직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상민은 아침 일찍 여의도에 위치한 일명 '쌍둥이 빌딩'에 출근했다.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미등록된 전자 기기를 맡겨야 했던 이상민은 사내보육시설과 일주일에 두 번 있다는 캐주얼데이에 감탄했다.

이 가운데 MC들은 LG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 동업 관계, 지난 5월 별세한 故 구본무 회장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눴다. 조우종은 "아버지가 L사에서 30년 근속했다. 트윈타워는 큰아버지가 직접 건설했다. 그래서 L사에 입사원서를 냈었는데 1차 서류에서 떨어졌다. 가족이라고 뽑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이상민은 구내식당을 찾았다. 이날 구내식당 메뉴는 닭 감자조림과 숯불 불고기, 뚝배기 순두부찌개 등이었다. 이 구내식당은 입맛에 따라 골라 담고 결제하는 자율배식 시스템이었다. 직원들은 매월 10만원 씩 식비를 충전해 결제를 했고, 기부가 되는 메뉴도 있었다.
사원증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는 이상민은 메뉴를 잔뜩 담았다가 잔액 부족으로 크게 당황했다. 이 때 팬이라고 하는 직원이 달려와 대신 결제를 해줬다. 이상민은 점심 식사를 하며 직접 가져온 생 고추냉이를 강판에 갈아 주변 사람들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옆에 앉은 직원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식사를 해 본 적이 없다. 늘 혼자 먹다가 같이 먹으니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사 후 이상민은 여러 부서를 다니며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고충과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우종은 LG의 창원 공장을 이른 아침부터 찾아 함께 일을 했다. 견학 차원으로만 알고 있던 조우종은 매 순간 '멘탈 붕괴' 상태에 빠졌지만 특유의 넉살을 발휘하며 조금씩 적응해나갔다. 이 공장의 막내가 6년차였고, 대부분이 10년이 넘게 근속을 하고 있었다. 점심 때 구내식당을 찾은 조우종은 작업 반장과 담소를 나누며 재미를 더했다.
김영철은 자전거를 타고 마곡 산업단지를 찾았다. 김영철은 '하얀 피부에 푸른 색 눈동자를 가진 마사원을 찾아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알고보니 마사원은 인공지능 로봇이었다. 하루 3끼 13가지의 메뉴가 있는 구내식당에 김영철은 깜짝 놀라했다. 국밥부터 파스타, 수제 버거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메뉴들이 가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구내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