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우스헬퍼' 보나가 악연으로 엮였던 하석진의 새로운 모습에 반해 첫키스까지 나눴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지운(하석진 분)과 다영(보나 분)이 첫키스를 나누면서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운과 다영은 함께 광고 촬영을 하면서, 집주인 아들 민호의 훼방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운의 대처로 잘 끝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운은 광고 촬영 장소인 한 아파트를 방문했고, 초반에는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됐다. 그러나 지운이 냉장고를 정리할 때 나타난 민호는 "그거 쓰레기 아니야, 쓰레기 아니라고! 버리지마"라고 소리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이후 민호는 요리하고 있는 지운에게 달려가 "이거 아빠 만두야. 쓰레기통에 버리지마"라며 밀쳤고, 지운은 뜨거운 프라이팬이 팔에 닿아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급기야 광고 촬영이 끝난 뒤 민호가 사라졌고, 다들 찾아나섰다. 지운은 아파트 쓰레기통 앞에 서 있는 민호를 발견했고, '만두'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이혼한 아빠를 기다리는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운은 "쓰레기라서 버린 거 아니다. 상해서 버렸다. 아빠라도 상한 만두는 버리라고 했을 거다. 다시 맛있게 만들면 된다"며 다정하게 말했다.
지운은 자상하게 아이를 달래고, 재료를 사서 만두까지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다영은 새로운 모습에 놀랐고, 지운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앞서 지운과 다영은 동네 쓰레기 문제로 악연이 시작됐고, 다영이 오해를 받고 경찰서에 끌려갈 때도 지운은 못 본 척 무시하고 지나갔다. 또,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 지난주 방송에서 지운은 자신의 방에 몰래 들어온 다영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영은 지운의 보지 못했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렸고, 궁금한 점들이 생겼다.
다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개인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지운은 "아버지는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셨는데, 덕분에 민호만한 나이에 집안일을 내가 다했다. 어머니는 중학교 때 돌아가셨다. 운전석 바닥에 돌아다니던 음료수 병이 브레이크에 껴서...그래도 늘 행복해 하셨다. 차만큼은 본인 공간이라고 하시면서, 마음껏 어지럽히고 사셨다. 그래서 다영 씨를 보면 우리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대화만으로도 지운과 다영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이 생겼고, 다영은 지운의 생일을 챙겨주면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그날 밤 지운은 다영에게 첫키스를 했고, 다영도 이를 받아들였다.
악연에서 로맨스로 바뀐 지운과 다영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