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청혼도 고급진 이 남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0 06: 51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의 청혼이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청혼하는 과정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퇴사를 결정했던 미소의 생각이 결국 바뀌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생업전선에 뛰어든 미소는 9년 동안 영준의 비서로 일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위해 살고 싶다는 결심했었다.

미소의 이 같은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모두 영준 때문이었다. 이날 유명그룹의 경쟁사가 디자인을 베낀 듯한 신상 노트북을 출시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평사원부터 고위 임원까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오랜 시간 유명그룹에서 일한 미소의 기지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왔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지시하며, 영준의 곁에서 현 상황을 모니터 했다. 자사의 신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은 유명그룹. 부회장 영준은 밤이 돼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소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이별을 준비했는데, 불현듯 그동안 노력해온 자신의 목표와 꿈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퇴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미소는 영준에게 “퇴사하지 않겠다. 김비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욕심으로 미소를 잡아뒀던 영준은 “걱정하지 말라. 김비서가 하고 싶은 일 찾아라”고 했지만 미소는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부회장님 옆에서 비서로 일하는 거다. 모든 일이 끝나는 성취감이 좋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곤란해지는 게 싫다. 솔직히 나 아니면 누가 부회장님을 감당하겠나. 곁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에 영준은 미소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나 김미소 남편하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 미소의 아빠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식이 예상되는 바.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진 두 사람의 사랑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는 재미였다.
무엇보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영준을 소화한 박서준의 연기가 이 드라마의 원동력이었다. 보는 이들이 반감을 가질만한 대사도 제 나름의 개성을 살려 맛깔나게 소화한 박서준의 ‘멋짐’이 폭발했다. 이는 여성 팬들을 늘리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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