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아델만(삼성)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아델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아델만은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로서 1선발 역할을 기대했으나 5승 7패(평균 자책점 5.70)에 그쳤다. 무엇보다 연승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
아델만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즌 초반에 상대 타자들에게 투구 습관을 간파당했다. 투구 자세가 완성됐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완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의 완성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투구할 때 뒤에서 무너진 상태에서 나왔는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 정현욱 불펜 코치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부분에 대해 보완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델만에게 이날 경기는 설욕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4월 15일 한화와 만나 3⅓이닝 8피안타 5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4-1로 앞선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최근 팀 분위기는 좋은 편. KIA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5위 넥센과 3경기차에 불과하다. 아델만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듯.
한화는 김민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06. 삼성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5월 5일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지난달 27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