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빅뱅 승리, 과연 '논란의 1위' 숀을 꺾을 수 있을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7.20 09: 50

빅뱅 승리가 약 5년만에 솔로가수로 컴백한다. 여기에 승리의 첫 정규앨범인 만큼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과연 승리는 논란의 1위인 숀을 꺾고 올해 YG 1위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승리가 20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를 발표한다. 승리의 솔로컴백은 지난 2013년 8월 'Let's Talk About Love' 앨범 이후 5년만이다.
승리는 오랜만에 솔로로 무대를 서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메인 프로듀서를 맡아 진두지휘한 것은 물론 8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셋 셀 테니 (1,2,3!)’와 서브 타이틀곡 ‘WHERE R U FROM’부터 ‘LOVE IS YOU’, ‘몰라도’, ‘달콤한 거짓말 (SWEET LIE)’, ‘BE FRIEND’, ‘HOTLINE’, ‘혼자 있는법 (ALONE)’, ‘GOOD LUCK TO YOU’ 등 총 9곡으로 꽉 채워졌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 (1, 2, 3!)’는 센스 있는 비유와 은유로 이뤄진 감각적인 가사가 승리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다. 테디가 작사, 작곡했으며 승리는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24, 서원진은 작곡과 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공개된 티저영상만으로도 '셋 셀테니 (1, 2, 3!)’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세련되면서도 신선한 비트, '내가 셋 셀 테니 넌 딱 넘어와’라는 승리의 보이스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것이다.
또한 승리는 이번에 서브 타이틀곡 ‘WHERE R U FROM’도 내세웠다. 위너 송민호는 ‘WHERE R U FROM’의 피처링과 함께 승리와 공동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작곡은 승리와 퓨처바운스가 맡았다.
이 곡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WHERE R U FROM’이라는 키워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는 댄스 파티곡이다. 승리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물씬 묻어난데다 송민호의 매력도 극대화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곡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몰라도'에는 아이콘 비아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앨범 전체에는 EDM, 미디엄 템포, R&B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 새로운 승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승리는 앨범명대로 '위대한' 앨범을 완성시켰다. 그만큼 팬들은 승리가 이번에도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 점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발매한 빅뱅 '꽃길'은 아직까지 롱런 중인데다 올해 YG는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이 연이어 1위를 장악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다만 승리는 예상치 못한 라이벌을 만나게 됐다. 바로 숀. 그는 지난 달 27일 발표했던 EP 'TAKE' 수록곡 'Way Back Home'으로 현재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숀은 다소 비정상적으로 1위에 올라 사재기 의혹에 휩싸여있다. 그는 특정한 팬덤의 움직임이나 방송 홍보도 없이 블랙핑크, 트와이스, 마마무, 에이핑크 등 최정상 그룹들을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게다가 인디가수로 꼽히는 숀은 아이돌 팬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새벽시간대에 오히려 순위가 가파르게 증가해 가요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숀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홍보가 전부이며 이 역시 합법적인 홍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승리의 컴백은 숀을 밀어낼 수 있을지 없을지 또다른 이슈거리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승리는 순위대결에는 초연한 모양새다. 승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 발매한 레지던트 DJ숀(SHAUN)의 EP중 ‘Way Back Home’ 너무 좋네요”라며 “대한민국 EDM 화이팅!”이라며 숀에 대한 응원글을 남겼다.
승리는 평소 EDM에 관심이 많은데다 숀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의 DJ로도 활동 중이다. 이에 승리는 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 승리는 오늘 어떤 앨범으로 숀을 대적하게 될까. 음악, 예능, 방송 등 다방면에서 성공을 거둔 승리가 5년만의 솔로앨범으로 숀을 어떻게 밀어낼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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