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삼성 이적 후 첫 재충전 나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20 16: 19

한기주(삼성)가 이적 후 처음으로 재충전에 나선다. 삼성은 20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한기주를 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영욱(외야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한기주는 올 시즌 3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4패 3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69. 지난달 15일 고척 넥센전서 749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기도 했다.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그는 2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으며 부활 의지를 불태웠다.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쳤기에 마운드에서 던지는 공 하나 하나가 아주 소중하다.

단 1개라도 허투루 던질 수 없을 만큼. 한기주에게 오른팔은 공을 던지는 도구가 아닌 세상을 인식하는 도구와도 같다.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김한수 감독은 한기주의 1군 말소와 관련해 "조금 쉴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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